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與초선들 "이준석 다시 징계해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사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이 사실이 아닌가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로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언급에 대한 장면이 공개됐다.
12일 MBC는 전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사이의 대화가 담긴 화면과 음성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따른 대책과 지도체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모임을 가진 여당 초선 의원들은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1분20여 초 간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상범 의원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지도체제 문제 등이 언급됐다.
최형두 의원이 "중진들 중에는 자기 유불리에 따라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원도 있다"고 말하자 유 의원은 "그냥 직무대행으로 가는 것"이라며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 상태라며 권성동 원내대표 의견에 힘을 보탰다.
최 의원이 "6개월 그대로 직무대행이냐"고 묻자 유 의원은 "그 사이 기소 되면 다시 징계해야 한다"며 "수사결과 성상납이 있었다면 어쩔 건가"라며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제명 등 최고수위의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결과 성상납이 인정되는 결과가 나왔다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 의원이 "아닐 경우도 생각해야"라고 말하자 유 의원은 "아닐 경우도 생각해야지만 지금까지 조사한 걸로 보면"이라며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최 의원이 기소로 이어질 것 같은지 궁금해 하자 유 의원은"이 대표의 '나 안했다'라는 거짓말이 더 중요한 것"이라며 공소시효 문제를 떠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이 이 대표에게 훨씬 치명적임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해 비대위가 들어설 경우 징계 사안이 비대위로도 갈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 대표의 구체적인 대응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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