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전파 속도 'BA.5'..코로나19 확진자 4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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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전파력을 가진 BA.5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재유행이 빨라지자 정부는 백신 4차 접종 확대를 비롯한 방역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급증은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의 영향이다.
또 정부의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유지 ▲진단검사 접근성 강화 ▲백신 4차 접종 확대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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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 백신접종 50대로 확대 검토
차원이 다른 전파력을 가진 BA.5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재유행이 빨라지자 정부는 백신 4차 접종 확대를 비롯한 방역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3만736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주일새 2배가 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급증은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의 영향이다. BA.5는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구에 출몰해 인간을 침범한 바이러스 중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일 재유행을 공식화했고, 13일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8월에 신규 확진자수가 20만명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정부의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유지 ▲진단검사 접근성 강화 ▲백신 4차 접종 확대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국민 백신 4차 접종은 이익이 적다는 의견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국민 4차 접종은 효과가 크지 않고, 이미 현실성이 없는 의견이다”며 “접종률이 낮은 60대부터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미국이나 호주처럼 접종 대상을 50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개인 의견을 전제로 “전국민 4차 접종을 하는 것은 효율이 너무 떨어져 권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 변이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현재의 백신은 중증화를 예방하는 것 외에는 의미가 낮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유행에 따른 격리의무 관련 지표의 악화 떄문이다.
검사 수를 늘려 숨은 감염자를 찾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김우주 교수는 “60대 이상과 만성질환자 등 특정 취약계층에서만 코로나19 PCR 검사가 권고된다”며 “BA.5 변이 검출률이 35%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젊은 층은 PCR 검사가 적어 결과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선 코로나19 유행을 볼 때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2~3배 이상 있을 수 있다”며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늘리고 추적 조사를 강화하여 2, 3차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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