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발열 900명대로 떨어져.."색다른 물건 신고체계 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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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900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 수가 900여 명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하루 신규 발열 환자 수가 1천 명 아래로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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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900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 수가 900여 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 수는 1천33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에서 하루 신규 발열 환자 수가 1천 명 아래로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류영철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6만8천560여 명이며, 이 가운데 476만6천640여 명이 완쾌되고 1천85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세자릿수로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북한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최종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북한의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근 북한은 초기에 취했던 고강도의 봉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하며 지역별 상황에 맞게 방역강도를 조정하고 있지만,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를 코로나19 최초 발생 지역으로 지목한 가운데 접경지역 통제는 강화하고 있다.
통신은 이날도 "전 인민적인 감시체계와 신고체계를 활발히 가동해 색다른 물건이나 야생동물들과 접촉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서로 방조하고 통제하는 기풍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색다른 물건'이란 남측에서 살포되는 대북전단 및 물품을 뜻한다.
류영철 역시 "강기슭과 해안가로 밀려 들어오는 죽은 짐승과 오물에 사람들이 절대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철저히 수거하여 소독 매몰하는 사업을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하루에만 접경지역 15개 시에서 강물을, '방역학적 위험개소'에서 미세먼지를, 수산단위 80여 곳에서 수산물을 수거해 검사·분석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과 원숭이천연두를 비롯한 전염병 방지사업에서 위험한 요소인 유해동물들을 박멸하는 사업이 전 군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상수시설 완비와 오수정화시설 개건 공사를 진행, 장마철 수원지 오염에 따른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앙TV는 "악성 비루스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오래 생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데 맞게 생활공간과 생산공간, 업무공간들을 꼼꼼히 소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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