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대구 방문.."업무조직 신설..새로운 통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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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경찰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행안부 안에 경찰업무조직 신설 등과 관련해 현장 의견을 듣겠다며 경찰관들을 만났지만, 외부에 공개된 인사말 등을 할 때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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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경찰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행안부 안에 경찰업무조직 신설 등과 관련해 현장 의견을 듣겠다며 경찰관들을 만났지만, 외부에 공개된 인사말 등을 할 때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대구경찰청이 112신고 뒤 현장 도착시간이 가장 빠른 것과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경비에 따른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행사 장소에 들어오면서 참석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 장관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로 경찰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경찰업무조직 신설은 그간 잘못 운영된 청와대의 경찰에 대한 직접적 지휘·감독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행안부 장관이 공식적 절차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남지역 5개 경찰청(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소속 경찰관과 일반직원 등 45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의 이런 설명에 대해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는 경찰국 신설 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장관 방문에 앞서 대구경찰청 앞에는 영남지역 각 경찰서 경찰직장협의회 등의 명의로 된 근조화환 20여개가 세워졌다.
또 대구경찰청 및 시내 경찰서 직장협의회 대표단은 장관 도착 시간에 맞춰 대구경찰청 앞에서 '권력의 하수인 거부한다', '권력이 아닌 국민을 섬기는 경찰이 되고 싶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경찰국 신설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경찰관은 "장관이 경찰국 신설을 밀어붙이기 위해 전국을 돌며 보여주기식으로 간담회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13만 경찰이 모두 반대하는 만큼 행안부에서도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행안부 안에 경찰업무조직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후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 '경찰 통제' 논란이 일자 이 장관은 이달 1일 서울 홍익지구대, 5일에는 세종남부경찰서, 6일 광주경찰청을 찾아 경찰관들을 만났다. 지난 11일에는 한창섭 행안부 차관이 강원지역 경찰관들을 만나기도 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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