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달업체는 말 타고 배달하나..SNS에서 화제된 영상

문채현 인턴 2022. 7.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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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거리에서 말을 탄 채 배달 가방을 메고 도로를 달리는 남성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11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유명 배달 플랫폼 '스위기'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말을 타고 배달하는 남성이 자사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위기 측은 해당 영상 속 말을 타고 있는 남성은 회사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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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배달가방 메고 말타고 달리는 소년…SNS서 화제
배달 업체 측 "우리 직원 아냐"…남성·말 수소문
말 훈련소서 일하는 소년…가방 빌리고 안돌려줘

[서울=뉴시스] 인도 뭄바이 도로에서 말을 타고 배달하는 스위기 직원이 포착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남성은 스위기 직원이 아닌 10대 소년으로 밝혀졌다. (사진=스위기인디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2022.07.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인도 뭄바이 거리에서 말을 탄 채 배달 가방을 메고 도로를 달리는 남성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11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유명 배달 플랫폼 '스위기'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말을 타고 배달하는 남성이 자사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비 오는 날 한 남성이 스위기 로고가 새겨진 가방을 메고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그의 직업에 대한 책임감부터 스위기에 대한 비판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의 정체를 놓고 논쟁도 벌어졌다.

지난주 뭄바이는 장마철이 한창이라 폭우가 도시를 강타했기 때문에 회사에 이 남성의 공로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위기 측은 해당 영상 속 말을 타고 있는 남성은 회사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자 그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 영상 속 남성과 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9일 스위기는 "말을 타고 있던 남성은 17세 수샨트"이며 "그는 스위기 직원이 아닌 그저 배달용 가방을 빌리고 반납하는 것을 잊은 전형적인 10대 소년"이라고 밝혔다. "말의 이름은 시바"라고 덧붙였다.

스위그는 "수샨트는 말 훈련소에서 일하는 '말 쿠튀리에'"라고 전했다.

말 쿠튀리에란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흔한 관습으로 결혼 행진 시 이용되는 말을 장식하는 사람이다. 빌린 배달 가방에는 말을 위한 액세서리와 수놓은 천이 들어 있었다.

수샨트는 휴대전화가 고장 나 자신이 나오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 본인이 유명 인사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아비라는 이름의 젊은 남성과 그의 친구였다. 이들은 영상에 대해 스위기에 플랫폼 머니로 보상을 요구했다.

이 영상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무서운 속도로 이동하는 배달 기사들의 근무 조건에 대한 논쟁도 다시 불거졌다.

배달 기사 중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 일을 선택했다. 현재도 과로와 저임금에 혹사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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