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오고 푹푹찌는 대구..최대 전력수요도 최근 3년 중 최고

박세진 2022. 7. 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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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최근 2년치 여름철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12일 한국전력 대구본부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된 6월부터 이날까지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7일 7천56㎿(메가와트)로 파악됐다.

대구에는 초여름인 6월부터 37도를 넘는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시작일인 6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 대구지역 강수량은 총 69.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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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전력수요 7천56㎿..2020~2021년 여름기록 뛰어넘어
올해 6~7월 강수량 69.3mm..작년 156mm
'더위는 못 참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 6월 19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방문객들이 바닥분수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6.19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황수빈 기자 = 올해 대구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최근 2년치 여름철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12일 한국전력 대구본부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된 6월부터 이날까지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7일 7천56㎿(메가와트)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6~8월 사이 최대 전력수요는 각각 8월 25일 6천726㎿와 7월 29일 6천548㎿였다.

대구지역 전력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공개된 전력 거래량을 보면 올해 5월 168GWh(기가와트시)에서 6월 195GWh로 10% 이상 증가했다.

무더위에 6월 최대전력 7만MW 첫 돌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는 초여름인 6월부터 37도를 넘는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낮 최고기온을 보면 6월 22일이 37.1도로 가장 무더웠고, 7월 2일 36.8도, 7월 1일 36.2도 순으로 나타났다.

밤사이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6월 26일 처음 시작돼 이날까지 총 8번 발생했다.

올해 무더위 원인 중 하나로는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꼽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시작일인 6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 대구지역 강수량은 총 69.3㎜다.

작년 같은 기간 강수량인 156㎜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주로 머물면서 대구에는 비가 적게 내리고 있다"며 "작년 7월에는 정체전선 영향을 받으면서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잠 못 이루는 무더운 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13일 대구에는 무더위를 식힐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 일대 예상 강수량은 30~80㎜다.

낮 최고기온도 24~28도로 평소보다 떨어지겠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부터 일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치솟는 찜통더위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psjpsj@yna.co.kr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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