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미 항공모함 트루먼호에서 전투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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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 배치됐던 미국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에서 폭풍으로 F/A 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해군이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 18 슈퍼 호넷은 미 해군의 주력기로 무게는 14톤이 넘는다.
F/A 18 슈퍼 호넷 추락은 이른바 마이크로버스트 현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F/A 18 슈퍼 호넷은 보잉이 생산한 전투기로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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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건 당시 난기류 발생…승무원 1명 부상"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지중해에 배치됐던 미국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에서 폭풍으로 F/A 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해군이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발생했으며 당시 전투기에 조종사는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F/A 18 슈퍼 호넷은 미 해군의 주력기로 무게는 14톤이 넘는다.
해군은 성명에서 "당시 승무원 1명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며 "해상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중 난기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와 관련해 해군은 폭풍우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컴퓨터 모델 예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주 중반부터 폭풍우의 징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F/A 18 슈퍼 호넷 추락은 이른바 마이크로버스트 현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마이크로버스트는 강한 회전으로 인한 돌풍을 말한다.
해군은 "사건의 세부 사항과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항공 모함은 임무 수행 능력을 완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항공 전문 온라인 매체 '더 에이비셔니스트(The Aviationist)'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거친 바다나 폭우가 예상될 때 항공기나 트랙터, 카트 등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물체는 사슬로 묶어 비행 간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트루먼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 국경 부근에 집결한 지난 12월 지중해에 배치됐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곳에 머물고 있다.
F/A 18 슈퍼 호넷은 보잉이 생산한 전투기로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다. 이 전투기 가격은 1대당 5000만 달러(약 657억원)이 넘는다. 보잉은 지난 2019년 해군에 슈퍼 호넷 78대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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