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장례식 끝으로 영면..259개국 조의·국내외 인사 2500명 조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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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12일 오후 1시부터 도쿄의 한 사찰에서 진행됐다.
장례를 마친 후 아베 전 총리의 관을 실은 차가 자민당 본부와 총리 관저, 국회의사당을 돌아 오랜 기간 아베 전 총리의 정치 활동의 무대가 된 나가타초(永田町·일본 정계)에 작별을 고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전세계 259개국, 지역, 기관이 총 1700여건의 조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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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는 가족 및 기시다 총리·아베파 간부 등만 참석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12일 오후 1시부터 도쿄의 한 사찰에서 진행됐다.
NHK에 따르면 도쿄 조죠지(増上寺)에 열리고 있는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분이 깊었던 인사들만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모테기 자민당 간사장, 아베파 간부 등만 입장했다.
장례를 마친 후 아베 전 총리의 관을 실은 차가 자민당 본부와 총리 관저, 국회의사당을 돌아 오랜 기간 아베 전 총리의 정치 활동의 무대가 된 나가타초(永田町·일본 정계)에 작별을 고한다.
기시다 총리는 관저 현관에서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을 배웅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아베 전 총리에게 최고 훈장인 대훈위국화장경식(大勲位菊花章頸飾)을 수여했다.
일반인들의 조문 행렬은 전날 밤부터 이어졌다. 조죠지에는 일반인이 헌화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됐다. 이날 산발적으로 비가 왔지만 헌화하기 위해 시민들은 줄을 섰다. 전날 장례식 쓰야(通夜·밤샘) 국회의원과 경제계 인사, 시민 등 2500명이 찾았다고 NHK는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조의를 표하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행렬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됐다. 25도가 넘는 날씨에도 하얀 와이셔츠 차림의 미소짓는 아베 전 총리의 영정 사진이 놓은 헌화대 앞에는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도쿄 자민당 건물에 위치한 분향소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41세의 한 회사원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지만 의욕적인 경제 정책에 임하는 등 행동력 있는 사람이었다. 너무 이른 죽음"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전세계 259개국, 지역, 기관이 총 1700여건의 조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각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11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했다고 전했다.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도 조문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은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라이 부총통의 조문과 관련 "장례에 참가하기 위해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과의 관계는 비정부간 실무 관계로서 유지한다는 일본의 기본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마자오쉬 외교부부부장이 주중 일본 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마 부부장이 중국 정부를 대표해 아베 전 총리가 불행하게 세상을 떠난데 대해 애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사관은 마 부부장이 대사관에 설치된 아베 전 총리가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 발전을 위해 완수했던 공헌"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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