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은, 부천영화제 순백의 요정
[스포츠경향=안병길 기자] 배우 김채은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BIFAN의 요정’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7일 김채은은 ‘제26회 BIFAN(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에 영화 ‘신체모음.zip’ 주연 배우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채은은 개막식 레드카펫 현장에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청순함을 돋보이게 해주는 드레스에 단아한 올린 머리까지 그리스 신화 여신 미모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레드카펫 위의 김채은을 지켜보던 팬들은 “여신 강림”, “BIFAN의 요정”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김채은은 지난 9일에 진행된 영화 ‘신체모음.zip’ GV(관객과의 대화)행사에도 참석해 영화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작품과 김채은의 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꽃피웠다.
한 관객은 “상복 입은 교인들 속에서도 김채은 배우의 연기와 눈빛이 너무 압도적이었다. 아직도 그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라는 가슴 벅찬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작품과 본인의 연기를 바라봐 준 관객에게 김채은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이어갔다.
김채은 주연작 ‘신체모음.zip’은 이름 없는 종교 단체의 특별한 의식에 잠입한 막내 기자 ‘시경’이 기도원에서 목격한 기이한 일을 주축으로 교인들이 바치는 다섯 개의 제물과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시경’ 역을 연기한 김채은은 냉철한 눈빛과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극강의 몰입감을 보여줬다.
한편, 김채은이 개막식에 참석한 제26회 BIFAN(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은 오는 17일까지 오프라인·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려, 총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 소풍·메가박스 부천 스타필드시티 등 13개 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진행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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