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제헌절 이전 원 구성 마무리 공감대..'사과하라' 고성도[영상]

권성동‧박홍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원 구성 논의
국민의힘 "사개특위 참여 등 전제조건 있어..향후 일괄타결"
민주당 "국회 개혁 등 논의 틀 만들어 원구성 협상 이어갈 것"
한때 고성도.. "민주당 사과해야"vs"약속 깬 쪽이 사과"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 구성을 합의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다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가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회동을 갖고 원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회동 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제헌절 이전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데에 양당 원내대표와 의장이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원 구성 협상 이외에 사개특위 참여나 다른 여러 전제 조건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은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끼리 만나 협의를 하고 상임위 배분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또 얘기해서 전체적으로 일괄타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이번 주까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서 원 구성 협상을 보도록 그동안 이견이 있던 부분들에 대해 진전을 보도록 애기했다"며 "국회 개혁 조치나 합의안에 대한 내용도 논의의 틀을 만들어 빠르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의장 주재 논의 자리에서는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권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서로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고성이 문밖으로 새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과거 사개특위 참여 문제와 검수완박 문제까지 얘기하는 바람에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원 구성 시기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사개특위에 대해선 입장 차가 여전해 향후 논의를 지속해 가기로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핵심 쟁점인 사개특위 정수 문제에 대해 "실무적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는 추가로 따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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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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