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美대사 본격 활동시작..16일 퀴어 축제도 참석 예정 [외교가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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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성소수자의 인권 보호를 강조하는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오는 16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서 골드버그 대사는 공식 연설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연단에 오른다면 주한 미국대사로는 처음이 된다.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주한 미국대사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뉴질랜드 대사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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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국내 분향소 찾아 조문
박진 외교부 장관 접견서 "한·미관계 중요한 시기"
오는 16일 '서울퀴어문화축제'서 공식 연설도
◆골드버그 “한·미동맹 더욱 더 강화해야”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 장관을 예방하고 “임기 동안 한·미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고 양국 간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에서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동맹은 그동안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안전의 초석과 같은 역할을 해왔고 수십 년 동안 역내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동맹국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며 “앞으로도 장관님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엔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한국에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볼리비아, 필리핀, 콜롬비아에 이어 한국이 4번째 대사 부임지일 만큼 베테랑 외교관으로 평가된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제재 이행을 총괄하고 국제 협력을 조율하기도 했다.
◆성소수자 골드버그 대사, ‘서울퀴어문화축제’ 참석해 공식 연설도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오는 16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번에 열리게 됐다.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주한 미국대사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뉴질랜드 대사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내외빈 경호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력 배치 규모는 보안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아베 전 총리 피습 사망 후 경호 강화 지시가 내려왔고, 퀴어축제와 관련해서도 경호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며 서울시의회→서울역 로터리→광화문 로터리→서울시의회 구간 행진도 예고돼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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