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충무교 개설 지연 불가피
타당성 조사 수개월 소요..2025년 2월 준공 난망
[아산]하루 수만 대 차량이 통행하며 상습 정체를 빚는 국도 45호선 아산시 충무교의 재가설이 늦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총 사업비 심의 중 타당성 조사 누락이 지적돼 타당성 조사를 새로 진행하며 짧게는 수개 월, 길게는 1년여 지체하게 됐다. 타당성 조사기간만큼 착공도 늦어져 당초 예정한 2025년 2월 준공은 물 건너갔다.
12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충무교 재개설 사업은 아산시 권곡동~염치읍 송곡리 곡교천 구간의 충무교 교량(295.36m)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기존 도로 등을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충무교는 계획홍수위 부족 및 지속적인 정체현상으로 재개설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됐다. 1991년 12월 30일 준공해 30년이 지나 충무교는 노후화로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종합평가 C 등급도 받았다.
아산시가 지난해 작성한 정책실명제 중점관리 대상사업 내역서를 보면 충무교 재개설 사업은 2020년 7월 6일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지난해 3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7월 공사 착공, 2025년 2월 준공 계획이었다. 사업 시행자는 예산국토관리사무소이다.
하지만 실시설계용역은 2차분까지 포함해 올해 2월에서야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충무교 총사업비 심의 결과 지난달 29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타당성 조사 누락을 지적하며 실시를 통지했다. 총사업비 300억 원 이상 사업은 타당성 조사가 필수지만 예산국토관리사무소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이를 사전에 인지 못해 빚어진 일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가 빠진 줄 몰랐다"며 "2025년 2월 준공은 어렵지만 착공이나 준공 시점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온 뒤에나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충무교 재개설 사업비가 크고 예산국토관리사무소 인력으로 여건이 부족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시행으로 변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무교 재개설 총사업비 447억 원 중 용지 보상비 41억 원은 아산시가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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