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아베 분향소 조문.."日 최장수 총리로서 많은 사랑·신망 받아"

검은색 넥타이 매고 분향소 찾아.."슬픔 잠긴 日국민과 유가족 위로"
자민당 '보통국가 개헌 시도' 가능성엔 "정치 문제 언급 적절치 않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2.7.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빈소를 찾아 "일본의 최장수 총리로서 많은 사랑과 신망을 받은 분"이라며 "슬픔에 잠겨있을 일본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노타이' 차림으로 일정을 시작했지만, 조문에 앞서 검은색 넥타이를 맸다.

권 원내대표는 일본 자민당이 아베 전 총리 사망 직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보통국가 개헌 시도'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해 "지금은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자리"라며 "일본 정치 문제에 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자민당은 지난 10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125석 중 과반인 63석을 얻었다. 공동여당인 공명당은 13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참의원 전체 248석 중 공동여당 의석은 과반(125석)을 넘는 146석(자민당 119석, 공명당 27석)이 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선거 승리 이튿날인 11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열정을 쏟아온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헌법 개정 등 (아베 전 총리가) 자신의 손으로 이루지 못한 난제를 풀어가겠다"며 헌법 조기 개정과 방위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