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버스 입석 증가 막는다..출퇴근 시간 운행 확대(종합)

홍찬선 2022. 7.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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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역버스 57개 노선 운행 확대 266회 확대
14년 안전문제로 입석 금지…고속도로 주행
경기 4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6대 투입
정부, 14개 노선 전세·시외버스 28대 투입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지난 2019년 5월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2022.07.12 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고가혜 기자 = 정부가 출퇴근 광역버스 이용객들에 대한 입석 문제 해결에 나선다. 최근 유가상승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입석 승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최근 유가 상승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자가용 대신 광역버스 이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 등 관할 지자체와 대책 회의를 열고 '긴급 입석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버스 입석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사회적으로 안전문제가 대두되면서 정부가 이를 금지시켰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는 승객들이 서서 갈 경우 사고시 큰 부상을 당할 우려가 크고, 오랜시간 서서 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국토부는 버스 입석이 가능했던 지난 2010년 당시 일일 2만1000명 정도가 고속도로를 서서 한 시간 내외로 운행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부와 각 지자체가 노력 끝에 2019년 입석 승객은 일일 1만2000명 정도로 감소했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최근 입석 승객 수는 2000명대로 줄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입석 승객은 6900명으로 크게 증가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광역버스의 노선과 운행횟수 등 대체편을 늘려 입석 승객 감소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긴급 입석 대책의 주요 내용은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총 266회로 확대하고, 경기도를 운행하는 4개 노선에 대해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투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지자체 중에는 경기도가 42개 노선 221회 운행, 인천시도 15개 노선, 45회 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이에 정부는 광역버스 14개 노선에 전세·시외버스 28대를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로 감축 운행 중이던 32개 노선의 운행을 신속히 정상화해 출퇴근 시간 운행횟수를 올 10월까지 189회 확대할 계획이다.

민영제로 운영되던 M버스(광역급행버스) 11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해, 해당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9회 확대(7~8월)할 예정이다.

기존 광역버스 대비 승객 좌석 수가 70% 이상 확대(40→70석)된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4개 노선에 투입(9~10월)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광역버스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남부지역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373회에서 514회로 총 141회 확대한다.

우선 화성시를 운행하는 7개 노선은 오는 9월까지 출퇴근 운행 횟수를 133회에서 193회로 확대된다.

수원시 광역버스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횟수도 56회에서 98회로 증가한다. 또한 성남시 2개 노선은 24회에서 31회로 이달 중 7회가 확대된다.

해당 노선은 화성시 M4108, M4403, M4130, M4137, M4434, M4448, M4449 등 7개 노선과 수원시 M5107, M5121, M5115, M5422, M5443 등 5개 노선, 성남시 M4102, 9300번 등 2개 노선이다.

용인시 11개 노선도 현재 160회에서 192회로 이달 중 출퇴근 운행 횟수가 32회 확대되고 강남역으로 가는 5002번 노선에 2층 전기버스 11대를 오는 10월까지 투입해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노선은 M4101, M4455, 5500-2, 5600, 5001, 5003A, 5000A, 1560, 5007, 5006, 5001-1 등 11개 노선이다.

인천과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16개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51회에서 313회로 확대해 입석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경우 입석운행이 발생하는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230회에서 275회로 확대하고 이후 증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노선은 인천 서구 M6628, 1601, 9501, 1400, 1500, 9500 등 6개 노선과 중구 9100, 9200, 9201 등 3개 노선, 연수구 1301, 1302, M6405, M6724, M6450 등 5개, 남동구 M6410 1개 노선이다.

김포시도 코로나19로 감축 운행 중인 노선 M6117번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21회에서 38회로 17회 확대한다.

국토부는 광역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 입석승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수도권 북부지역 16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26회에서 289회로 63회 확대한다.

경기 고양시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우선 98회에서 118회로 확대하고 파주시 광역버스 2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26회에서 36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고양시 M7412, M7119, M7106, M7646, M7731 등 5노선과 파주시 M7111, M7154 2개 노선이다.

또한 남양주시 5개 노선은 출퇴근 운행 횟수가 61회에서 87회로 확대(7~9월)되고, 양주시 2개 노선도 기존 16회에서 18회로 2회 확대(7월)되며, 의정부시 2개 노선도 25회에서 30회로 확대(7월)된다.

노선은 남양주 M2316, M2323, M2344, M2352, M2353 등 5개 노선과 양주와 의정부시 각각 G1200, G1300번과 G6000, G6100 등 2개 노선이다.

대광위는 이번 긴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입석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현황을 상시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대광위와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입석 운행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길병우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는 국토부가 운영하는 M버스와 일반광역버스가 있다"며 "수요는 매일 5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일반광역버스는 지자체 소관이다보니 수세적 입장에서 대응한 것이 사실이어서, 문제점을 전면 보안해 이번 긴급대책에 이어 내달(8월) 중에 추가대책에는 입석 문제를 전면 해결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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