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대구 찾아 '경찰국' 설득 계속.."처우 개선 최선"

기사내용 요약
서울·세종·광주 이어 대구서 경찰 만나
"신설 조직, 고위직 제청권 등 지원 수준"
"지금 중요 논의할 건 경찰 보수 상향 등"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후 대구경찰청에서 영남 지역 일선 경찰관들을 만나 '경찰국 신설' 등 추진 중인 제도 개선안 설득 작업을 이어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설되는 조직에서 수행하는 기능은 헌법과 법률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하고 있는 경찰 고위직 인사제청권, 법령 및 중요정책의 국무회의 상정·논의,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 등을 지원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하게 논의해야 할 것은 경찰 보수의 공안직 수준으로의 상향, 경무관 이상 고위직에 순경 등 일반출신 확대, 경찰의 압정형 인력구조 해소를 위한 복수직급제 도입 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생한 의견 중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반영하도록 할 것이며, 행안부 장관으로서 일선 경찰 여러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홍익지구대 방문을 시작으로 세종남부경찰서, 광주경찰청 등을 방문해 "경찰권력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행안부의 제도 개선안에 반발하고 있는 경찰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였다.

행안부는 '경찰국'으로 알려진 경찰업무조직 신설, 소속 청장 지휘에 관한 규칙 제정안 마련 등 행안부 산하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수용, 이달 15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알린 상태다. 경찰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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