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대통령실 코로나19 언론 대응법은?

병행취재 금지 및 춘추관 폐쇄, 도어스테핑 중단후 재개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7.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용산 대통령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간편 기자회견)을 12일 재개했다.

앞서 11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서며 “코로나에 여러분이 확진이 됐다 해서 가급적 재택근무 권고하고, 그렇게 여러분들과 청사에 근무하는 분들의 안전을 지키자고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요?”라고 인사했다.

기자단이 이에 대해 ‘이 정도(거리)로 도어스테핑 하시는 건 어떠세요’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하하하(웃으며).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요. 그럼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 오늘은”이라고 했다.

기자단이 ‘코로나가 재유행하는데 방역을 어떻게 하실 계획인지’라고 묻자 “어제 질병관리청장 님, 국가감염병대응위원장 님, 복지부 차관 님과 회의를 했는데 내일(13일) 아마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열리고 거기서 기본 방침을 발표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경제상황이 많이 어렵다. 어제 추경호 경제부총리 보고도 받았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당부하신 부분이 무엇인지’라고 질문하자 “제일 중요한 거는 서민 민생이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되는 것”이라며 “오늘 많이 묻는데, 하하하(웃음), 여러분들 다 (건강)조심하세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내일도 (도어스테핑) 하실거냐’는 기자단 물음에 “뭐, 이거야 해야 안되겠어요. 여러분들 괜찮으시면 요 앞에다가 며칠 있다가 (방역망)칩시다. 그래요 다들 (코로나)주의 많이 하십쇼”라고 인사하고 집무실로 이동하며 하룻동안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11일 기자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공개행사 풀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하고, 대변인의 대면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언론계와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축소와 메시지 관리 강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11명이 나오며 방역 소독 및 체온 측정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청와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후 2020년 11월20일부터 청와대와 다른 정부부처를 동시 출입하는 병행 취재를 금지했다. 또 2021년 7월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후에는 춘추관을 폐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