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코로나 재유행 주도..면역 회피성, 전파력 강해 우세화 가능성 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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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훌쩍 넘기면서 이런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중앙방약대책본부에 따르면이달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을 23.7%로 전주 24.1%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올 여름 BA.5가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며 대규모 확진자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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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훌쩍 넘기면서 이런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중앙방약대책본부에 따르면이달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을 23.7%로 전주 24.1%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해외 유입 BA.5 검출률은 70%로 전주 49.2%보다 20.8%포인트 급증했다.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을 합한 BA.5 검출률은 35%다.
BA.5 국내 감염 검출률이 소폭 하락하자 혹시 정체기나 감소 경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1주간 검출률 감소만으로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BA.5가 조만간 원조 오미크론(BA.1), BA.2를 이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임 단장은 “지난주 BA.5 우세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번에 다소 정체해 1∼2주 추이를 봐야 한다”며 “해외유입 증가로 BA.5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하위변이 BA.2가 국내 검출률 24.1%, BA.2.3의 검출률이 40.3%다.
BA.5의 특징은 면역 회피성이 좋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면역회피성이란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획득한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이런 특성 탓에 기존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이는 물론 이미 감염 경험이 있는 이도 BA.5에 재 감염될 수 있다.
원조 오미크론인 BA.1의 전파력은 델타 바이러스의 2, 3배다. 이후 오미크론은 더 빠른 하위 변위를 만들었는데, BA.2는 BA.1보다 30% 이상 전파력이 빠르고 BA.5는 BA.2보다 35.1% 더 빠르다.
이런 이유로 올 여름 BA.5가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며 대규모 확진자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확진자가 연일 전주 대비 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는데,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와 상황이 흡사하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다수의 확진자를 양산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BA.5의 중증화·사망률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연구 결과는 없지만, BA.5 확진자 급증세 속에서 국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흐름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BA.5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4차접종 확대 방안을 포함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책을 검토, 13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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