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 정치발언 "尹 지지율 회복? '前 정권' 핑계 대며 건들거리지 말라"

권준영 2022. 7.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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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주대 시인이 이번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저격하고 나섰다.

김 시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65%을 넘었다"면서 "말이 65%이지 침묵하는 국민까지 합치면 부정평가 비율은 90% 이상이 확실하다. 국민 대다수가 윤석열 정권의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는 얘기"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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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회복하는 방법 4가지 거론하며 尹 대통령 맹폭
"지금까지 하던 것과 반대로만 하면 지지율은 금방 회복돼" 주장
"월북공무원 사건 활용, 신북풍 만들려 하지 말고, 간첩조작사건을 벌인 검사를 재조사·처벌하라"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주대 시인. <김주대 SNS,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주대 시인이 이번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저격하고 나섰다.

김 시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65%을 넘었다"면서 "말이 65%이지 침묵하는 국민까지 합치면 부정평가 비율은 90% 이상이 확실하다. 국민 대다수가 윤석열 정권의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는 얘기"라고 운을 뗐다.

김 시인은 "지지율 회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여러 논객들이 이런 저런 말들을 하고 있다. 다 쓸데없는 소리"라며 "지금까지 하던 것과 반대로만 하면 지지율은 금방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 회복의 첫 번째로 "월북공무원 사건을 활용하여 신북풍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간첩조작사건을 벌인 검사를 재조사하고 강력하게 처벌하여 훈훈한 남풍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 정권의 작은 잘못을 파헤쳐 큰 비리로 둔갑시키려 하지 말고, 현 정권의 비리를 파헤쳐 국민에게 사죄할 것. 특히 김건희씨를 조사하여 처벌할 것"이라면서 "친인척비리, 비선라인가동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하여 처벌할 것. 한동훈의 검언유착을 재조사하여 처벌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시인은 특히 "모르는 걸 아는 척하며 전 정권 핑계를 대며 건들거리지 말 것"이라며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서도 코로나 핑계를 대며 거짓말하지 말고, 잦은 말실수와 무지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입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벌을 받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대통령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이상, 4가지를 실천하기만 하면 지지율 회복은 시간문제"라고 거듭 주장했다.

끝으로 김 시인은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걸 보면 두려움에 떠는 것 같은데, 너무 걱정하지 말고 4가지를 가능하면 빨리 실천했으면 한다"면서 "이명박씨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시위대가 부르는 '아침이슬'을 들으며 뼈아픈 반성을 했다는데도 불구하고 감옥으로 갔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청사 옥상에 올라가 성난 군중이 부르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들을 수도 있다"고 가시돋힌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간 지난 4~8일·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8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긍정 37%, 부정 49%)에 이어 두 번째다. 리얼미터의 직전 조사인 6월 5주째 때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증가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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