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 "교육재정 대안 마련 특별팀"제안
[EBS 뉴스12]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 전국의 시도 교육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는데요.
개편안에 반대해온 시도교육감들은 교육재정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순애 부총리는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마음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지 않다며,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강화 등 많은 부분에서 서로 뜻을 같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기초학력 제고, 돌봄 강화 등 많은 과제가 교육감님들의 공약 사항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이 더욱 필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시도교육감들은 정부의 개편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초중등 교육 예산의 일부를 떼어내 대학에 나눠줄 만큼, 학습 환경이 좋지도, 교육재정이 충분하지도 않다는 겁니다.
또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팀(TF)을 꾸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초중등 교육 재정을) 고등교육으로 3조 6천억 원이나 이관하는 문제는 초중등 교육의 시설이나 교육 환경에 결정적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교육부하고 긴장이 있는데, 교육감님들께서 굉장히 진지하게 교육부에 대해서 좀 전향적이고 진지한 재검토를 요청을 했고, 장관님께서도 적극적인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
이에 대해 박 부총리는 "초중등 교육은 물론 고등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살피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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