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대 지지율에..나경원 "국민 마음 못 읽으신 부분도"

권혜미 2022. 7. 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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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 마음을 미처 못 읽으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일제히 30%대로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또 어떻게 보면 잘하라는 사인도 주시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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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엔 "파격 행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 마음을 미처 못 읽으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일제히 30%대로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또 어떻게 보면 잘하라는 사인도 주시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5월 20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6·1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유정복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현재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비협조적인 점을 지적하며 “위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걸 수습하려면 여권, 야권, 정부 세 박자가 맞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야당은 사실 출범 100일도 안 된 대통령실 앞에 가서 데모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보면 뭘 일을 하려고 그래도…”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 나 전 의원은 ‘알박기 인사’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리얼미터 자료)
나 전 의원은 “사람 알박기가 돼 있고 또 입법 알박기가 되어 있으니 대통령도 참 운신의 폭이 좁은 것 같더라”며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다. 물론 대통령께서도 국민 마음을 미처 못 읽으신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윤 대통령의 발언, 행보 이런 문제에 대한 지적도 꽤 많이 나왔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느냐”란 질문엔 “제가 아까 (윤 대통령이) ‘미처 국민 마음을 못 읽으신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도어스테핑’에 대해 “굉장히 파격적인 대통령의 행보”라며 도어스테핑을 차단할 경우엔 ‘불통 대통령’이란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도어스테핑이 너무 잦으면서 불러일으킨 불필요한 오해를 조금씩 조정해간다면 도어스테핑의 긍정적 측면이 많다”며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출입기자 중 11명 정도의 인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을 설명하며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7~8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는 원거리 방식을 적용하며 하루 만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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