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 대출증가 사상최대..인프라, 부동산 회복 '강력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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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기업 투자와 소비 회복, 지방정부에 의한 인프라 투자 확대 징후다.
전문가들은 더디게 진행되던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시장 회복의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기관 둥팡진청의 왕칭 거시 분석가는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6월 기업과 개인들의 중장기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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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기업 투자와 소비 회복, 지방정부에 의한 인프라 투자 확대 징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 이후 좁혀지는 미·중간 금리차를 벌리지 않으면서 경기 대응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12일 경제 매체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전날 6월 신규 위안화 대출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67억위안(약 134조원) 증가한 2조81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정기예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DC),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광의통화(M2) 잔액도 258조15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6월 증가액은 시장 기대치(잔액 기준 2조3600억위안)을 현저히 웃도는 동시에 역대 최대액이다. 민성은행 원빈 수석 분석가는 "경제 성장을 위한 33종 패키지 정책 시행으로 금융 기관의 지원이 확대되고 신용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거시 경제가 회복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사회 전반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건 M2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6월 M2 증가율은 지난 6년 중 최고치다. 지난달 증가액은 5조1700억위안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4700억위안 늘었다.
이중 지방정부들이 발행한 특별채권 1조9300억위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 특별채권 발행액은 3조4000억위안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더디게 진행되던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시장 회복의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5% 달성의 핵심 축으로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왔다. 투자의 핵심 주체가 돼야 하는 지방정부들은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의 일환인 상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인한 토지 매각마저 여의치 않자 투자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금융기관 둥팡진청의 왕칭 거시 분석가는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6월 기업과 개인들의 중장기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중앙은행은 정책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보다 많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20일 시장 예상과 달리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그보다 한 달 전 5년물 금리를 인하해 4.60%에서 4.45%로 인하하면서 부동산 부양 의지를 보였지만 미국 Fed가 한꺼번에 75bp(1bp=0.01%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자 신중 모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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