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물가는 다 오르는데 유독 쌀값만 폭락..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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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80㎏ 기준)이 지난 2018년 10월5일 18만원 선을 넘어선 뒤 3년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8만원 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통계청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15만원대였던 80㎏당 산지쌀 가격이 2018년 2월5일 16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계속 상승했고, 같은해 10월5일 18만원선을 넘어섰다.
쌀 가격은 이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고 지난해 10월5일 22만7212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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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때 시장격리 될 수 있게 제도개선 요구"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쌀값(80㎏ 기준)이 지난 2018년 10월5일 18만원 선을 넘어선 뒤 3년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8만원 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통계청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15만원대였던 80㎏당 산지쌀 가격이 2018년 2월5일 16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계속 상승했고, 같은해 10월5일 18만원선을 넘어섰다. 당시 산지쌀 가격은 19만4772원이었다.
쌀 가격은 이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고 지난해 10월5일 22만7212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 3월15일에는 19만9616원으로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최근 정부가 10만톤 규모의 3차 시장격리 결정을 발표했지만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 5일에는 18만원선도 무너진 17만9404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0월5일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이같은 쌀 가격 하락에 대해 일각에서는 보통 추수와 맞춰 진행됐던 쌀 시장격리가 늦어지면서 불거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잉 공급된 물량이 제때 격리되지 못하고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하락을 유도한데다 물량도 나눠서 격리하는 바람에 쌀 가격 하락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농민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민들은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등은 지난해보다 35% 정도 올랐지만 쌀 가격은 하락하면서 인건비는 커녕 오히려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하고 있다.
농민 김모씨는 "20㎏ 비료가 9000원 정도 했다면 지금은 2만7000원을 넘나들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수급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인건비도 과거보다 오른 상태에서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지만 쌀 가격은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물가를 잡겠다고 또다시 쌀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인지 정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농사를 접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는데 이제는 농사를 짓지 말아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된다"고 전했다.
이에 전남도는 고품질 쌀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도내 고품질 벼 재배를 확대하면서 수도권 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판매망 확대 등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전남 쌀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포장재 지원, 쌀 소비처 확보를 위한 경로당 친환경 쌀 지원, 농업인 노동력 절감을 위한 벼 수매통 지원 등 사업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쌀 시장 격리가 늦어진 점 등에 대해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날 영암통합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해 "생산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으나 쌀 수요 감소로 쌀값이 계속 떨어져 벼 생산 농가의 여건이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다"며 "쌀 가격은 농가소득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도록 정부에 꾸준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역 앞에서 쌀값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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