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위트컴 장군 40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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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미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준장)으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Richard S. Whitcomb, 1894~1982) 40주기 추모식이 1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렸다.
1953년부터 1954년까지 부산에 주둔하며 유엔군(미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을 지낸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전쟁 직후 부산 재건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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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6·25전쟁 당시 미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준장)으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Richard S. Whitcomb, 1894~1982) 40주기 추모식이 1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위트컴 장군 약력·업적 소개, 추모사, 헌화·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남구갑)을 비롯해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이사장, 데이비드 제 주부산미국영사, 차정인 부산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1953년부터 1954년까지 부산에 주둔하며 유엔군(미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을 지낸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전쟁 직후 부산 재건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전쟁고아를 위한 보육원을 설립하고 부산 메리놀병원 신축공사 기금을 예하 부대원 월급 1%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경남도지사를 설득해 부산대학교 장전 캠퍼스 부지 165만㎡를 무상으로 제공해 지금의 부산대학교 건립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부산역전 대화재 당시 이재민에게 군수물자를 제공한 사건으로 미국 청문회에 소환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의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역설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1982년 89세 나이로 영면하면서 "한국에 남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그의 부인 한묘숙 여사와 함께 안장돼있다.
2018년부터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을 운영하는 유엔평화기념관은 이날까지 일주일간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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