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국민 44%가 저의 출마 지지.. 이재명과 경쟁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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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며 자신이 이재명 의원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저와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혁신 방안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누가 민주당의 변화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인지, 누가 민주당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인지 경쟁한다면,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 큰 관심 속에 민주당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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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며 자신이 이재명 의원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 44%가 저의 출마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자신의 출마를 막아 ‘토사구팽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아졌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박지현을 쓰고 버리려는 민주당의 구태한 모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월24일 국민 여러분 앞에서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라는 민주당 5대 혁신안을 말씀 드렸다”면서 “5월28일 비대위에서 박지현의 5대 쇄신 방향을 실천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박지현의 5대 혁신안은 사라지고 말았다”고 적었다.
그는 “대국민 약속이 또다시 대국민 거짓말로 전락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치교체와 세대교체를 약속하고 지키지 않았고, 폭력적인 팬덤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5대 혁신안으로 민주당을 뿌리채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면, 이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깊이 팬덤정치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저의 (당대표) 출마를 자리 욕심으로 매도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아니다. 저는 제가 제안했고, 민주당이 국민께 약속했고, 지금은 그 어떤 후보도 거들떠보지 않는 민주당 혁신 약속을, 저라도 지키기 위해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당대표 선거를 국민께 약속한 민주당 혁신 방안을 지키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며 “이재명 의원께서 진정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 경쟁의 장이 되기를 바라신다면, 말씀대로 제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의원님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는 “저와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혁신 방안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누가 민주당의 변화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인지, 누가 민주당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인지 경쟁한다면,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 큰 관심 속에 민주당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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