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본 기업물가 9.2%↑.."에너지 급등에 16개월째 전년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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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2년 6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치)는 113.8로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국내 기업물가지수(2020년 평균=100)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년 수치를 16개월 연속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국내에선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배경으로 기업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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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2년 6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치)는 113.8로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국내 기업물가지수(2020년 평균=100)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년 수치를 16개월 연속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공급 제약에 대한 우려에서 석유와 석탄 제품 등 자원 관련을 중심으로 폭넓은 품목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4년 만에 엔저도 수입가격 상승 등 인플레에 박차를 가했다.
상승률은 시장 예상 중앙치인 8.9%를 0.3% 포인트 웃돌았다. 6월 지수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60년 이래 가장 높았다.
5월 상승률은 애초 발표한 9.1%에서 9.3%로, 4월도 9.8%에서 9.9%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일본 국내에선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배경으로 기업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가 5% 이상 오른 건 12개월째이며 10.4% 상승률을 기록한 1980년 12월 이래 고수준을 유지했다.
공표한 515개 품목 가운데 80% 가까운 409개 품목이 올랐다.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과 석유 제품이 전년 동월보다 22.2%, 화학제품 12.5%, 전력·도시가스·수도 28.2% 치솟았다. 음식료품은 4.6% 뛰었다.
엔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6.3%로 16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6월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시 1달러=137엔에 달해 24년 만에 엔저를 나타냈다.
반면 엔화 기준 수출물가 상승률은 19.1%, 계약통화 기준 경우 5.9%에 머물렀다.
외환시장에서 지금 엔화는 1달러=137엔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다. 금리인상을 가속하는 미국과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일본 간 금융정책 차이로 금리차가 확대함에 따라 금리가 높은 달러에 자금이 유입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에 대응해 추가 금리인상을 실시한 자세를 취하면서 엔저가 기업물가 밀어 올리는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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