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꼭 따져라" 좋은 병원 필수 감별법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김남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몸이 불편해서 병원을 찾아야 할 때, 어떤 병원으로 갈지 고민스러웠던 경험 한번쯤 있으실 텐데요. 지인에게 추천도 받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기도 하지만 이 정보가 맞는 건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런 고민을 할 때 기준이 될, '나에게 좋은 병원 찾기' 그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남희 업무상임이사 함께 합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남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상임이사(이하 김남희): 안녕하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상임이사 김남희 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현웅: 오늘 저희가 얘기해 볼 게 나에게 좋은 병원 찾기라는 주제예요. 어떤 건지 참 궁금한데 이사님은 주변에서 병원 가야 되는데 추천 좀 해줘 이런 질문 많이 받으시나요. 그럴 때 어떻게 추천해 주십니까.

◆ 김남희: 저희가 주로 큰 병원 대학병원에 대해서 물어보시죠. 이처럼 좋은 병원이라 하면 큰 대학병원 대형병원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수술을 많이 하거나 또 특정 분야의 진료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대학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이 모두에게 좋은 병원이 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저희가 대학병원에 유명한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진료 예약이 이미 2년이 완료되어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의료진이 계시더라도 진료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진료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나에게 좋은 병원이 되는 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시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아마 다들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대형병원 대학병원 포함해서 가보면 진짜 예약 잡기 힘들잖아요. 최소 한두 달입니다. 나에게 좋은 병원 찾기 첫 번째 조건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 받을 수 있는 곳 가야 된다 이건가요.

◆ 김남희: 맞습니다. 나에게 좋은 병원 찾기 첫 번째 적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입니다. 예를 들어서 뇌졸중과 같은 시급한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멀리 있는 대형병원에 가는 것보다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은 자주 상담하면서 경과를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고 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집 근처 가까운 병원이 좋은 병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좀 정리를 해보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확보되어 있고 또 환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질병들의 특성들이 있고 병원까지의 거리 등을 생각하고 또 비용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근데 사실은 환자분들 보면요. 이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런데 이게 진짜 의료 서비스가 괜찮은지 우리 집 가까운 병원이 많은데 그런 것들이 고민이 되거든요. 그런 거는 어떻게 확인할 수 없나요.

◆ 김남희: 두 번째입니다. 나에게 좋은 병원 찾기의 두 번째 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병원 정보 평가 정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 이현웅: 병원 평가 정보가 뭐예요.

◆ 김남희: 심평원 홈페이지하고 모바일 건강 정보 어플을 이용하시면 편리한데요. 심사평가원에서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적 수준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문 인력이 있는지 또 시설이나 장비를 적합하게 갖추고 있는지 환자에게 제공한 의료서비스 과정이 의학적으로 타당했는지 그 결과가 국민의 건강 향상으로 이어졌는지 등을 측정하는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병원을 평가하는 그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이 있네요. 애플리케이션 이름이 건강 정보라고요. 굉장히 명료하네요. 그러면 직접 다녀온 환자분들이 별점 남기는 건가요.

◆ 김남희: 별점을 남기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평가한 결과를 등급을 나눠서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병원은 1등급 또 조금 못한 병원은 5등급 이렇게 해서 그 질환별로 내용들을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평가 항목은 어떤 게 있어요.

◆ 김남희: 저희가 심평원에서는 한 37개 항목을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대장암, 유방암과 같은 암 질환이라든지 또 고혈압, 당뇨병이나 천식 같은 만성질환이라든지 또 급성 심근경색증이란 이라든지 뇌졸중과 같은 급성 질환 그리고 자주 발생하는 감기 등에 사용하는 항생제 주사제 처방률 또 우리 부모님을 모셔도 좋을 만한 요양병원에 대한 평가 등이 진행되고 있어서 그 평가 결과를 확인하시면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현웅: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군요. 앞서서 1등급부터 5등급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총 5개 등급인 거예요.

◆ 김남희: 많은 항목들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구분해서 공개를 하고 있는데요. 평가 등급 1등급이 가장 좋은 등급입니다. 그렇지만 평가 항목마다 양호라고 표기를 하면서 공개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근처 소아과 의원에서 감기에 항생제 처방률 평가를 1등급을 받았다고 하면 그 병원은 감기에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는 우수한 병원이구나라고 판단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우리 대학에서도 성적 받을 때 abc로 받기도 하지만 그냥 패스, 페일 이렇게 있는 것도 있잖아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책정하는 항목들도 있고 아니면 양호가 있고 양호하지 않은 건 어떻게 표시가 되나요?

◆ 김남희: 양호만 표기가 됩니다.

◇ 이현웅: 양호가 되어 있는 거를 잘 확인을 하면 되겠네요. 요양병원 같은 경우도 이런 평가 기준을 적용을 받는 건가요.

◆ 김남희: 요양병원과 같이 환자를 많이 관리해야 되는 경우에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적절한 의료 인력이 그 기관에 배치되어 있어야 됩니다.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되게 중요하는데요. 요양병원 평가할 때는 의사 1인당 몇 명의 환자를 관리하는지 등의 지표를 만들어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욕창이 발생했는지 또 욕창이 개선되고 있는지 환자 스스로 옷을 입거나 수저질을 하는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 또 혹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으면 때문에 치매 검사를 실시하는지 등을 공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둘러보지 않아도 좋은 요양병원들을 찾아볼 수 있으십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내용들이 통계로 다 작성이 된다는 거죠.

◆ 김남희: 근처에 있는 요양병원 이름을 검색을 해서 거기 요양병원 평가 항목들 중에서 지표들이 다 상세하게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 평균은 어떻고 이 해당 요양병원은 어느 정도 수준이고 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요. 어느 정도 좋은 병원을 감별하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십니다.

◇ 이현웅: 진짜 병원만큼은 주변 입소문 타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주변에서 여기 팔 부러졌을 때는 어디가 좋다. 어디 아플 때는 어디가 좋다. 추천을 통해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객관적인 자료로 정리가 돼 있다는 거는 처음 알았어요.

◆ 김남희: 아직도 입소문이나 지인들 통해서 병원을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심평원의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좋은 정보가 가득합니다.

◇ 이현웅: 앞서서 접근할 수 있는 결과들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는데 다시 한 번만 소개를 해 주세요.

◆ 김남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모바일 건강 정보 어플을 이용하시면 병원들의 평가 결과들이 내용을 공개하고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아플 때 고민하지 말고 검색을 통해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고요. 요즘 보면 한 분야의 전문병원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 전문병원은 어떤 병원인가요?

◆ 김남희: 전문병원은 의료법에 근거하고 있고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병원을 말합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특정 진료 과목이나 질환 등에 대해서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진료가 이루어지는 병원인데요. 현재 척추라든지 관절, 심장, 뇌혈관 또 대장항문 화상 등 19개 질환에 전국의 110개 기관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병원만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고요.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마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인증 마크도 있고요. 그럼 말 그대로 전문 병원이니까 이런 증상이나 이런 화를 입었을 때는 찾아가면 좋겠네요. 어떤 기준으로 지정을 하게 되나요.

◆ 김남희: 전문병원 지정 등에 대한 고시가 있고요. 거기서 정하고 있는 세부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됩니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시설이나 장비 등 진료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또 진료 경험이 풍부한지 의료의 질이 높은지를 까다롭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관절 전문병원이라고 하면 다른 일반 병원보다 관절염 진료나 슬관절 치환술 같은 수술 경험이 풍부한 곳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정부가 인증한 병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근데 뭔가 좀 질이 높다고 하시니까 좀 비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김남희: 전문병원은 대형병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믿을 만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가 작년에 2021년 진료비 평균을 비교해 보니까 대장 내시경 시술을 받는 경우에 대형병원은 46만 원 전문병원은 34만 원 정도로 대형병원보다 약 26% 비용이 저렴한 비용으로 긴 대기 시간 없이 신속하게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제가 안 그래도 오늘 이사님하고 인터뷰하기 전에 한번 들어가서 쭉 둘러봤는데 어떤 항목들 같은 경우에는 비용도 비교가 돼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던데 비용도 비교할 수 있는 건가요?

◆ 김남희: 건강보험 비용도 비교를 해 볼 수가 있고요. 저희가 비급여 비용 보험이 되지 않는 비급여 비용 정보도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하면 비급여 비용을 비교해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 이현웅: 9743님께서 저도 이게 궁금했는데 앱에 들어가면 병원 의료진 정보도 확인 가능한가요? 이렇게 물어보셨어요. 요즘에는 가더라도 워낙 보도에서 많이 나왔잖아요. 누가 대리로 한다 뭐 한다 자격이 있니 없니 이런 얘기 많이 나오니까 이런 것도 신뢰할 수 있느냐 상당히 많이 관심을 가지시거든요.

◆ 김남희: 전문의가 있느냐 또는 일반 의사이냐 정도는 구분해서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의사가 두 명이 있는데 한 분은 전문의다, 한 분은 일반의사 또 내과 의사이다 정형외과 의사이다 등을 같이 공지를 해 놓고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이 참조가 됩니다. 의사의 개인 학력이라든지 이런 것까지는 저희가 올려드리지는 못했지만 그 분야의 전문인지 아니면 그냥 일반 의사인지 또 전문 분야가 어느 쪽인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이 병원에는 총 몇 명의 의사가 있고 이 의사가 어떤 담당 의사고 이런 것들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시는 거죠. 갑자기 궁금한데 동물병원에는 해당 안 되죠.

◆ 김남희: 반려견들도 건강보험 시대를 맞아야 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얘기를 요즘 워낙 많이 하고 반려동물 같이 집에서 키우는 분들이 워낙 많으시니까 만약에 논의가 되면 여기서 하게 되는 건가요.

◆ 김남희: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이현웅: 오늘 나에게 딱 맞는 좋은 병원 찾는 방법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저희 청취자분들께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전해주시죠.

◆ 김남희: 아무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마련돼 있다 하더라도 적절한 때에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비용이 너무 높다면 치료에 부담이 크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심평원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한 병원 이용을 도움을 드리고자 전문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고 좋은 병원들이 많이 있지만 모두에게 좋은 병원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죠. 병원을 선택할 때는 지금 나의 질병이 어떤 것이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료 서비스는 무엇이고 또 비용이 적정한 곳이 어딘지를 잘 생각해 보시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조건이 다 맞는 병원이 있다면 정말 나에게 좋은 병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한 병원 이용을 위해 심평원의 서비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감사합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이 내용을 쭉 들으신 분들이 이제 나도 병원 찾아볼래 하는 분들 계실 것 같거든요. 찾는 방법 마지막으로 한번 정리 부탁드릴게요.

◆ 김남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찾아주시거나 건강 정보라는 모바일 어플을 깔아주시면 도움이 정말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안드로이드 아이폰 다 되는 거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