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대통령, 위기대처 능력 아마추어..지지율 급전직하"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2022. 7. 12. 12: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을 욕하더니 더하다는 국민 여론이 생기면서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내 분향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치밀한 계획으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부족하다. 내각을 확 잡는 등의 측면에서 확실히 아마추어같은 느낌"이라며 일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정부 '내로남불' 욕하더니 더해..긴장 없어 보여"
도어스테핑 재개에 "오락가락 안 하면 소란 덜할 것"

(시사저널=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을 욕하더니 더하다는 국민 여론이 생기면서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윤 대통령에 대해 "위기 대처 능력에서 확실히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그 문제를 극복할 정의롭고 공정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해서 당선됐다"며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민생 어려움이 생겼는데 이 문제 대처에서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고 긴장감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또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수습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외교 활동 과정에서 민간인을 1호기에 태운 것은 빨리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인데 자꾸 강변하려는 태도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전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는데, 최근 심기가 불편해서 코로나 핑계로 중단시킨 것 같다고 본다"고 평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내홍을 빚은데 대해서는 "엉망이 된 것이다.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를 이겼는데 끝나자마자 대표를 '날리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면서 "애초부터 선거가 끝나면 대표를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웠다고 본다. 이건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 위기에 여당이 완전히 무력화됐다"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참 희한하다"고 덧붙였다.

40일째 교착 상태인 국회 원 구성 협상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서두르려는 의지가 없다"면서 "원 구성을 하면 청문회 등 각종 현안이 복잡하니 질질 지연시킨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개특위 문제를 핑계로 대지만 상임위 배분에 관한 이해관계가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예를 들면 여당임에도 겸임 상임위나 정보위원회는 야당 몫으로 가져가라며 알짜 상임위만 자기들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내 분향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치밀한 계획으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부족하다. 내각을 확 잡는 등의 측면에서 확실히 아마추어같은 느낌"이라며 일갈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 하루 만에 재개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좀 일관되게 갔으면 좋겠다. 오락가락하지 않으면 소란이 덜할 것"이라면서도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해가면서 정제된 언어를 쓰겠다는 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고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