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화산서 셀카 찍다 추락한 美20대 관광객 부상

이유진 기자 2022. 7. 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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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관광객이 이탈리아 나폴리 연안의 베수비오 화산에 떨어져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3세의 미국인 남성은 친척 2명과 함께 관광로가 아닌 통제 구역 길을 따라 1281m 고도의 베수비오 화산 정상에 도달했다.

서기 79년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라는 고대 로마의 도시들이 폭발했을 때 생겨난 베수비오는 나폴리와 다른 인근 마을들과 가까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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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구역 침입해1281m 화산 정상까지 도달
화산 관련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인 관광객이 이탈리아 나폴리 연안의 베수비오 화산에 떨어져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3세의 미국인 남성은 친척 2명과 함께 관광로가 아닌 통제 구역 길을 따라 1281m 고도의 베수비오 화산 정상에 도달했다.

정상에 도달한 남성은 '셀카'를 찍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고, 이를 되찾기 위해 분화구로 내려가다 균형을 잃고 수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산악구조 헬기가 출동해 구조작업이 펼쳐졌다.

이들은 극도로 위험하다는 금지 표지판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정표도 없이 화산을 등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남성은 팔과 등에 베인 상처와 타박상으로 치료받았다.

이들은 공유지 침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기소될 예정이다.

화산에서의 추락 사고는 종종 발생하곤 한다. 2017년 9월, 나폴리 인근 초대형 화산 캄피플레그레이의 40개의 화산 중 하나인 솔파타라산 분화구에 떨어진 11세 소년과 그의 부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분화구에 떨어지기 전 가스 연기로 인해 기절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의 부모는 아이를 구하려고 했지만 분화구가 무너져 같이 숨지고 말았다.

서기 79년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라는 고대 로마의 도시들이 폭발했을 때 생겨난 베수비오는 나폴리와 다른 인근 마을들과 가까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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