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세종 된다는 BA.5, 더 세다는 BA.2.75..이게 다 무슨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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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발생하면서 이름도 복잡해지고 있다.
2020년 중국에서 보고됐던 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이어 알파, 베타, 델타 등으로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이어 해외에서는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BA.2.75가 발생했다.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B.1.1.529의 첫 번째 하위 변이는 BA.1이며 이후 BA.2, BA.3, BA.4, BA.5 이렇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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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75 변이는 BA.2 변이의 후손 변이라는 의미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발생하면서 이름도 복잡해지고 있다. 2020년 중국에서 보고됐던 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이어 알파, 베타, 델타 등으로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이어 해외에서는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BA.2.75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194개다. 변이는 바이러스가 복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따라서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하위 변이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명명법은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에든버러대학의 팡고(Pango)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에 공통의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적 계통명을 지정하는 규칙을 마련한 것을 WHO가 반영한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국제프로젝트인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는 처음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에 따라 S계통, G계통 등으로 구분했다. S계통은 알파벳 A로 시작하고 G계통, V계통, L계통은 알파벳 B로 시작하는 형식이었다. 이후 계통별 돌연변이에 따라 팡고 방식을 이용해 하위 변이 이름을 붙이고 있다.
이후 팡고 연구팀 방식에 따라 계통명은 알파벳 접두사와 숫자 접미사로 구성된다. 알파벳 접두사는 대문자를 단독 또는 조합한다. GISAID가 분류한 그리스 알파벳 알파(α), 베타(β), 델타(δ), 람다(λ), 뮤(μ), 오미크론(o) 등 이름이 붙게 됐다.
숫자 접미사 내의 각 마침표(또는 점)는 그 후손을 의미한다. 숫자는 최대 3개의 계층까지 사용하며 그 이후 계통 변이는 사용 가능한 다음 알파벳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면 초기 변이 중 잘 알려진 알파 변이는 B.1.1.7로 표기한다. B.1.1.7은 B계통의 첫 하위 변이인 B.1의 하위 변위 B.1.1에서 다시 일곱 번째 발견된 변이다. 발견된 시간이 아니라 변이가 발견된 위치를 기준으로 이름을 붙인다. 변이를 분류하는 이유가 단순히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역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변이를 구분하기 위함이다.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B.1.1.529의 첫 번째 하위 변이는 BA.1이며 이후 BA.2, BA.3, BA.4, BA.5 이렇게 나간다. B.1.1.529.2로 지정하는 대신 BA.2로 표기한다. 이런 명명법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우려되는 BA.2.75는 BA.2에서 파생됐다는 의미다.
한편, BA.5 변이는 기존 국내 우세종인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BA.5 국내 검출률은 7월 첫째 주 기준 35%로 지난주 28.2%에서 일주일 새 7%p 가까이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BA.5가 이번주 내 전체 감염의 50%를 넘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A.2.75는 지난 6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전 변이와 매우 달라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루스(Centauru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스파이크 단백질 BA.5와도 차별화된 변이 3개가 더 있어 BA.5보다 면역회피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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