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호황누린 제주 골프장, 도민 환원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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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로 역대급 호황을 누린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도민사회에 수익 환원은 인색해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최영근박사는 12일 '뉴노멀시대 지역사회와 골프장업계와의 상생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박사는 도민사회와 골프장업계의 상생방안으로 단기적으로 이용요금 인하와 도민 예약 할당제 등을, 장기적으로 친환경 공공형 대중골프장 유치 및 골프장 ESG 경영 정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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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할인 축소 등 비판 여론 속 20년만에 재산세 폭탄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코로나19 특수로 역대급 호황을 누린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도민사회에 수익 환원은 인색해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최영근박사는 12일 '뉴노멀시대 지역사회와 골프장업계와의 상생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박사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89만8742명으로 전년 238만4802명 대비 21.6%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2년째 경신했다.
도내 골프장 이용요금은 주중인 경우 회원제 18만원, 대중제 14만1000원, 주말에는 회원제 22만6000원, 대중제 17만2000원으로 수도권과 강원권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객 수 증가는 코로나로 동남아 등 해외 골프여행이 어려워 제주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도외 이용객이 증가한 반면 도내 이용객은 6.3% 감소했다.
최 박사는 "코로나 특수로 골프장 수요 급증현상과 맞물려 이용료를 인상하고 도민에게 주어지던 할인혜택 축소, 도민 부킹 회피 등의 역차별로 도민 골프 이용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박사가 올해 1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제주거주 도내 골프장 이용객 3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내 골프장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도민할인 축소(31.5%), 골프비용 인상(29.7%), 도민 부킹기피(25.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처럼 도내 골프장을 향한 비판 여론이 떠오른 가운데 제주도는 20년만에 올해부터 회원장 골프장 세율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기준 도내 32개 골프장에 부과된 재산세는 29억9632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22억원이 증가했다.
최 박사는 도민사회와 골프장업계의 상생방안으로 단기적으로 이용요금 인하와 도민 예약 할당제 등을, 장기적으로 친환경 공공형 대중골프장 유치 및 골프장 ESG 경영 정착 등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도민사회와 골프장업계와의 상생방안을 통해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도내 골프산업 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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