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증권투자 7.8억달러 순유출.."美긴축·경기둔화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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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0억1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5월에는 7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다시 돌아섰다가 6월 들어 다시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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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행보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겹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0억1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지난 2월(18억6000만달러), 3월(39억3000만달러), 4월(42억6000만달러), 5월(12억9000만달러), 6월(30억1000만달러)에 걸친 5개월 연속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2억3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유출폭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16억4000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낸 뒤 3월과 4월 각각 33억9000만달러, 3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5월에는 7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다시 돌아섰다가 6월 들어 다시 순유출을 기록했다.
6월 평균 달러·원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6.8원(변동률 0.53%)으로 전월의 5.7원(0.45%)보다 상승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6월 48bp(1bp=0.01)로 전월의 44bp에 비해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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