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 주식 4조 팔아..5개월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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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9000억원 가량 팔아 치우는 등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30억1000만 달러 빠져나가면서 5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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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식 30억1000만 달러 팔아…순유출 폭 증가
채권 22억3000만 달러 순유입…규모 확대
증권 투자자금 한 달 만에 순유출 전환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9000억원 가량 팔아 치우는 등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채권 자금은 순유입세를 지속했다. 주식자금 순유출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증권 투자자금은 1개월 만에 다시 소폭 순유출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30억1000만 달러 빠져나가면서 5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순유출 폭은 전달(12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6월 말 원·달러 환율(1298.4원)로 계산하면 약 3조9000억원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간 순유입됐다가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순유출 전환된 후 5개월간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22억3000만 달러 순유입 되는 등 전달(20억6000만 달러) 대비 순유입 규모가 소폭 확대 됐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채권 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으나 주식에서 크게 빠져나가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7억8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입으로 전환한지 1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 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유출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1300.4원으로 지난 5월 말(1237.2원)과 비교해 4.9%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고(高) 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 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일 1306.3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9년 7월 13일(종가기준 1315.0원) 이후 최고치다.
6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6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6.8원으로 한 달 전(5.7원)보다 높아졌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 및 역전폭 확대,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8일 기준 -0.76%로 전달(-0.14%)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스왑레이트 하락,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 상승(3년물 6월 말 3.55%→8일 3.32%),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8일 기준 2.762%로 5월(2.54%)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6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0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295억2000만 달러)에 비해 2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0.48%포인트로 전월(0.44%포인트)보다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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