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필요한 추가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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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4월 이후로도 개성공단에서 미상의 차량 움직임이 여러 차례 파악됐다며 북한이 "우리 측 일부 공장을 무단 가동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성공단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동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정부는 최근 공단 내 화재와 차량 움직임 등에 대해 면밀 주시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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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정부가 지난 4월 이후로도 개성공단에서 미상의 차량 움직임이 여러 차례 파악됐다며 북한이 "우리 측 일부 공장을 무단 가동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성공단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동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정부는 최근 공단 내 화재와 차량 움직임 등에 대해 면밀 주시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공단 내 북측 차량 움직임, 공단 내 물자들이 쌓여 있는 동향 등을 포착했다"며 "지난 4월 차량 출입 동향이 포착된 이후에도 미상의 차량·인원 등 움직임이 수차례 더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근로자들이 개성공단 내 공장에 출근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며 필요한 추가 조치를 검토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광명성' 로켓 발사 등 무력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하고 공단 내 우리 기업들을 철수토록 했다.
그러나 공단 '폐쇄' 뒤에도 북한이 공단 내 시설을 무단 가동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이달 3일엔 우리 측이 개성공단 근로자 통근용으로 지원했던 버스를 북한이 무단 반출해 개성시내에서 운행하는 모습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TV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이와 관련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재산에 대한 침해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런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남북 합의 위반이다. 북한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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