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수박물관서 '백성 치유한 선비 의사' 전시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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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은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 전시회를 영주 소수박물관에서 개막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학진흥원 등이 소장한 의학 관련 자료를 전시와 도록을 통해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서애 류성룡이 저술한 '침경요결', 안동지역 선비 의사 임정한이 쓴 '존양요결' 등 조선시대 역병 상황을 겪으며 당시 상황을 기록해 둔 일기와 국가 차원에서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편찬한 의학서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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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 전시회를 영주 소수박물관에서 개막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학진흥원 등이 소장한 의학 관련 자료를 전시와 도록을 통해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서애 류성룡이 저술한 '침경요결', 안동지역 선비 의사 임정한이 쓴 '존양요결' 등 조선시대 역병 상황을 겪으며 당시 상황을 기록해 둔 일기와 국가 차원에서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편찬한 의학서가 선보인다.
또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지방의원이었던 영주 제민루(濟民樓)와 선비 의사로서 명성을 날린 이석간(李碩幹)에 관한 유물도 볼 수 있다.
국학진흥원에 따르면 향약집성방 등 조선시대 국가가 주관한 의서 편찬에는 의술에 밝은 유학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세상을 고치는 것과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것이 다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유학자들이 결국 유의(儒醫), 즉 선비의사가 됐다.
이들은 의학서 편찬뿐 아니라 의술 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 의원을 세워 백성을 치료하는 데도 앞장섰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세상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질병을 다스릴 때는 환자의 마음을 살펴 위로하면서 함께 극복한 선비의사의 마음가짐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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