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주일 새 확진자 2배↑, 재유행 현실화..재감염도 100명

노경민 기자 2022. 7. 12.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일주일 사이 2배 이상 증가하고, 두달 만에 신규 확진자 2000명대를 기록해 사실상 재유행이 시작됐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9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84명으로, 이전주(6월26일~7월2일)의 53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개월 만에 2000명대 진입..거리두기 해제·3밀 환경 등이 요인
부산 연제구 연제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있다.2022.7.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일주일 사이 2배 이상 증가하고, 두달 만에 신규 확진자 2000명대를 기록해 사실상 재유행이 시작됐다.

여름 휴가철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 확진자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재유행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9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84명으로, 이전주(6월26일~7월2일)의 53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산에서는 6월 1주차부터 직전주 대비 33.5%→14%(2주차)→7.6%(3주차)→7.3%(4주차) 순으로 확진자수 감소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6월 5주차(33.5%)에 이어 7월 1주차에 확진자수는 증가율 102.8%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주간 전체 연령대 중 20대가 19.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중 100명(1.32%)은 재감염 추정 확진자로 분류됐다. 사망 환자는 80대 2명, 70대 1명 등 3명 발생했다.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일평균 4.9명으로, 이전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31로 이전주(1.12)보다 높아졌다.

지난 11일에는 2665명의 확진자가 나와 5월9일(2767명) 이후 64일 만에 일 확진자수가 2000명대로 치솟았다.

부산에서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1169→1163→1155→1240→1276→1297→626→2665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6명이다. 일반병상 가동률은 41.4%,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6.7%로 이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산지역 백신 접종률은 3차 63.8%, 4차 9.2%로 집계됐다.

시 보건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단계별 방역 의료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부산·울산·경남 권역의 병상을 공동 활용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중증 병상 위주로 의료 자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확진자의 대면 및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 948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중 진료와 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450개소다.

지난 11일부터 확진자가 외래 진료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은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증가세를 살펴보면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만남과 접촉이 활발해졌고,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3밀(밀집 밀접 밀폐) 환경' 조성 및 면역 항체 감소가 확진자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