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사면초가' 코스피, 1% 하락한 2314선..기관, 이틀째 패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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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건국이래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가 강한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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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9원 오르며 1312원대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가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12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5.83p(-1.10%) 하락한 2314.4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1404억원을 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626억원을 팔며 하락에 일조하는 중이다. 개인만 19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의 하락이 크다. 네이버는 전날보다 9500원(3.94%) 하락한 23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38조594억원으로, 현대차에 시총 5위(우선주 제외)마저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한때 시총 70조원을 넘기며 코스피 3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LG화학(-2.11%), 삼성SDI(-1.9%), 삼성전자우(-1.66%), SK하이닉스(-1.6%), 삼성전자(-0.68%)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1.39%)과 기아(0.77%)만 상승했다.
코스피 전체 상승종목은 111개이며 하락종목은 791개에 달한다. 보합권이 24개 종목이다.
상승 업종은 보험(1.05%), 의약품(0.3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증권(-3.10%), 비금속광물(-3.09%), 철강금속(-2.67%), 건설업(-2.30%), 섬유의복(-2.28%) 등이다.
코스피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건국이래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내외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아야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1.75%로 동일해진 상황에서 7월에 미국이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경우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금리역전 현상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자금유출이 더욱 가속화 될 우려가 있다. 이에 빅스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채권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빅스텝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위축되고 경기침체마저 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코스피가 강한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02p(-1.83%) 하락한 753.0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04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43억원, 외국인은 134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3.01%), HLB(1.36%), 셀트리온헬스케어(0.56%), 씨젠(0.53%), 알테오젠(0.49%), 셀트리온제약(0.13%)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3.05%), 펄어비스(-2.91%), 에코프로비엠(-2.71%), 카카오게임즈(-0.3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방송서비스(1.42%), 통신방송서비스(0.36%), 음식료·담배(0.18%), 제약(-0.50%), 유통(-0.66%)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반도체(-3.76%), 비금속(-3.63%), 종이·목재(-3.13%), IT 하드웨어(-3.12%), 소프트웨어(-2.6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원 오른 1312.9원에 거래되고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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