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마지막 길..지구촌 조문행렬 이어지다

2022. 7. 12.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자민당 소속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장례식이 열리는 12일 도쿄 미나토구 조죠지(?上寺) 사원에는 일본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같은 사원에서 진행된 쓰야(通夜)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 등 정계 인사와 일반 시민 등 2500명이 참석해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전총리 장례식
정계 인사·시민 2500명 참석
옐런·마크롱 등 빈소 작별인사
모디 총리 장문의 추도문 올려
람 이매뉴얼(왼쪽 두번째) 주일 미국대사, 재닛 옐런(오른쪽 두번째 여성) 미 재무장관이 11일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조죠지( 上寺) 사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AP]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자민당 소속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장례식이 열리는 12일 도쿄 미나토구 조죠지(?上寺) 사원에는 일본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같은 사원에서 진행된 쓰야(通夜)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 등 정계 인사와 일반 시민 등 2500명이 참석해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쓰야는 장례식 전날 밤에 고인을 기리고 유족 등을 위로하는 밤샘 절차다. 장례식은 12일 오후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쓰야와 장례식 상주는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맡았다.

해외 인사로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함께 사원을 찾았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1일 전했다.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하는 옐런 장관은 예기치 않은 비보에 요코하마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찾은 것이다.

대만의 라이칭더 부총통이 아베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라이 부총통은 1972년 일본과 대만의 단계 이래 일본을 찾은 대만 정부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시에 따라 일본으로 조문을 떠났다고 대만 중앙통신사이 전했다.

아베 전 총리의 뒤를 이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반(反) ‘아베파’ 대표주자인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고인의 초상 사진은 노(no) 타이 셔츠 차림으로 웃는 얼굴이었다. 식장 내에선 아베 전 총리가 피아노 반주를 하는 영상이 흘러나와 참석자 중 눈물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 절 내 헌화대에 헌화를 한 한 시민은 “20년전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중 악수할 때의 손의 온기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에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1일 파리에 있는 일본 대사 공저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EPA]

해외에서도 조문이 잇따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 파리에 있는 일본 대사 공저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단에게 “아베 전 총리 유가족과 모든 일본인에게 애도의 뜻, 우정, 애정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베 전 총리는 용기와 대담함을 갖고 일본 국민과 국가에 최선을 다한 정치가였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의 안보협의체(Quad) 참여 국가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따로 장문의 추도문을 올려 “인도·일본 우호의 위대한 비호자였던 아베 전 총리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일본과 세계는 위대한 선견자를 잃었고 나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