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민노총 하반기 대정부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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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혁을 비판하며 하반기 공세적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정부의 노동정책은 실종됐다"며 "노동을 경영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하는 정부의 관점이 문제고, 그것이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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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 “노동개악 저지”
경기 침체 공포속 총파업 우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혁을 비판하며 하반기 공세적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물가 상승 속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주도의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12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20만 명 규모의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정부의 노동정책은 실종됐다”며 “노동을 경영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하는 정부의 관점이 문제고, 그것이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현실성 없는 직무성과급을 적용하는 정부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비판했다.
이날 민주노총 측은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공세적 투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민중생존권-사회공공성-노동권 의제에 현안과 근본요구를 배합해 공세적 투쟁을 진행해야 한다”며 “노동 개악 저지투쟁과 동시에 공세적인 노동권 쟁취 투쟁으로 사회적 분위기와 하반기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하반기 전국적 규모의 투쟁 계획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9월 24일 전국 주요 도심에서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며, 10월 중·하순에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 총파업·돌봄 노동자 결의대회·특수고용노동자 단체협약 쟁취 결의대회 등을 잇따라 계획했다. 특히 11월 12일 서울에서 조합원 10만 명이 참석하는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12월 ‘노동 개악’ 저지 및 개혁 입법 쟁취를 위한 대국회 투쟁까지 이어간다.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하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노동자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하반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유연화, 성과급·직무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저지를 투쟁 목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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