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G '중간요금' 통신사에.."월사용량 30GB 정도 해야"

기사내용 요약
이동통신 3사 예고한 5G 중간요금제 검증에 나서
윤두현 "문재인 정부서 이런 엉터리 요금제 승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구현모 KT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7.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에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출시를 주문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동통신 3사가 예고한 중간요금제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윤두현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비자의 국민을 기만한 5G 요금제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며 "5G 가입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월 27GB다. 그런데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은 10GB, 100GB, 무제한이다.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소비자가 100GB 이상 상품에 가입하는데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통신사에서는 100GB에 단가가 싸다고 한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30GB를 쓰는데 단가가 엄청 비싸지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긴급민생안정 10대프로젝트 중 하나로 요금 문제를 정했다. 그러다 이동통신사가 뒤늦게 비판을 받은 요금체제 시정안을 내는데, 먼저 하겠다는 회사가 월 사용량 24GB를 중간요금제 대상으로 한다"며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평균사용량을 쓰는 사람들은 또 고가 요금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동통신사가 진짜 소비자를 생각하는 정책을 한다면 또 하나의 구간을 만들거나 월사용량을 30GB 정도로 하는 게 맞는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엉터리 요금체계가 또 채택돼 소비자가 부당한 바가지 요금을 쓰는 일이 없도록 지켜보고,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통신 요금은 정부가 승인하는 품목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어떻게 이런 엉터리 요금제가 승인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고, 특히 이통사는 소비자의 권익을 잘 생각해서 합리적 요금체계를 만들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이 문제제기한 통신요금과 관련해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 간에 통신 요금을 개편했다"며 "24GB라는 중간요금제를 만들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합의 내용이 적절한지 한번 더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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