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한보미도 3.1억 '뚝'..강남서 6월 이후 절반 '하락거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값 하락기에 들어서면서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강남 집값도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6월1일 이후 현재까지 강남구 실거래가를 모두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40㎡ 미만 초소형을 제외한 37건 중 절반에 가까운 17건이 최고가 밑에서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7월 첫째 주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해 3월 첫째 주(-0.01%) 이후 넉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6월1일 이후 강남구 실거래가 전수 조사
37건 중 17건이 최고가보다 낮게 거래돼
삼성 래미안라클래시·도곡렉슬 등도 내려
"똘똘한 한 채도 큰 흐름 피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집값 하락기에 들어서면서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강남 집값도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간간이 신고가가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가 기존보다 낮은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6월1일 이후 현재까지 강남구 실거래가를 모두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40㎡ 미만 초소형을 제외한 37건 중 절반에 가까운 17건이 최고가 밑에서 거래됐다.
강남1호 신속통합기획 단지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128㎡는 지난달 14일 38억3000만원(11층)에 매매돼 지난해 11월 41억4000만원(10층)보다 3억1000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입주한 신축아파트,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는 지난 1일 전용 71㎡가 30억5000만원(8층)에 팔려 지난 1월 31억1500만원(22층)보다 6500만원 낮게 거래됐다.
도곡동 대장주인 도곡렉슬 전용 84㎡도 지난달 1일 31억원(7층)에 팔려 지난해 9월 32억원(21층)보다 1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달 17일 16억원(13층)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다만 이 거래는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직거래라 증여 목적의 특수거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와 래미안블레스티지, 도곡동 우성4단지와 타워팰리스, 수서동 강남 더샵 포레스트, 청담동 청담자이 등 지역 랜드마크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이 같은 하락 흐름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7월 첫째 주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해 3월 첫째 주(-0.01%) 이후 넉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곳은 서초구(0.02%)가 유일하다.
외곽 지역부터 먼저 집값이 조정받기 시작하면서 하락기가 시작되지만, 대세하락기에 접어들면 강남 집값도 철옹성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인상과 같은 시장위험이 커지면 나 홀로 상승이란 없다"며 "똘똘한 한 채라도 일정 기간은 버티겠지만 악재가 누적되면 다른 지역보다 좀 덜 빠질 뿐 큰 흐름을 피해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쳤어 어떡해 엄마"…강남 '8중 추돌' 통화 내용 보니
- '최민환에 양육권 소송' 율희, 변호사 만났다 "늦었지만 바로잡을 것"
- "719만원이던 월급이 66만원"…현대트랜시스 직원들의 고충
- 예측 귀재, 5일 0시반에 "해리스 50.015% 승리 확률" [美대선2024]
- 청순한 외모로 참치 해체쇼…대기업 때려친 일본 女 난리
-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하다 '깜짝'…세탁기에 비친 나체男
- 이윤진, 이범수와 이혼소송 중 '밤일' 루머…가짜뉴스 칼 뺐다
- 길 한복판서 '후'…옥주현, 흡연 연기 논란 시끌
- 조세호, 결혼식 하객 '재산순' 자리배치? "3일간 800명 하객 정리"
- 정준하 "카페 운영, 첫달 매출 2억…2년 만에 폐업"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