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만명 넘었다..코로나 '더블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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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BA.1) 하위 변이인 BA.5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1주일 전의 두 배를 웃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BA.5가 기존 우세종인 스텔스오미크론(BA.2)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력한 데다 면역 회피 능력도 3배 이상 강한 탓에 이번주 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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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습격에 방역 또 위기..'8월 20만명' 전망도
방학·여름휴가 앞두고 악몽 재연될라 촉각 곤두
오미크론(BA.1) 하위 변이인 BA.5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1주일 전의 두 배를 웃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BA.5가 기존 우세종인 스텔스오미크론(BA.2)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력한 데다 면역 회피 능력도 3배 이상 강한 탓에 이번주 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이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이 겹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긴 터널을 지나 회복을 시도하는 시점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코로나 재유행 억제를 위한 방역조치가 강화될 경우 자영업 등에 치명타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 발생했다. 전날(1만2693명)보다 2.9배(2만4667명·194.3%) 많은 숫자이며, 1주일 전(1만8147명)과 비교해 2.1배(1만8953명·105.8%) 급증한 숫자다. 한동안 감소세를 기록했던 확진자 수가 하루 3만명을 웃돈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55일 만에 처음이다. ▶관련기사 3·4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비례해서 다시 늘고 있다. 이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많은 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7월 3~9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인 58명보다 16명 많은 숫자다. 사망자도 7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4668명(치명률 0.13%)을 기록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 추세라면 다음주 중반 하루 확진자 1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 감염률은 6월 다섯째 주(6월 26일~7월 2일) 28.2%다. 전주(10.4%)의 2.7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BA.5가 이번주 내 전체 신규 감염의 50%를 넘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A.5는 오미크론(BA.1)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의 후손격인 변이 바이러스다. 오미크론(BA) 계통으로 다섯 번째 확인된 변이라 BA.5라는 이름이 붙었다. BA.5는 BA.2보다 전파력이 35.1%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3배 강하다. 심한 인후통과 코막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 재유행이 올가을께 올 것으로 봤다. 하지만 BA.5의 확산에 더해 완화된 거리두기, 백신과 자연감염 효과 감소 등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정점시기가 더 일찍 찾아온 셈이다. 이 탓에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 사망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나 백신 접종 등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선 종합병원·상급병원 등의 병상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3월 한때 3만3000개에 육박했던 코로나19 병상은 현재 5800여개만 남아 6분의 1 규모로 축소됐다. 지난 2월 10일 기준 전국 218곳에 운영되던 임시 선별검사소도 현재 전국에 단 3곳뿐이다. 최대 100만건이었던 하루 진단검사 수도 10만건으로 줄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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