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이재명, 적기에 출마 선언해야..너무 늦을 일 아냐"

기사내용 요약
"핵심 지지층 지지받는 분이 컷오프될 일 없을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준위 강령분과 제1차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12일 "이제 (전당대회) 룰 세팅이 정해지고 우리가 미래를 볼 수 있는 가치를 평가한다고 봤을 때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 선언이) 너무 늦을 일은 아니다"라며 "적기를 봐서 출마를 선언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재명 의원 아직 출마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출마한다면 빨리 하는 게 맞나'라는 진행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전대 룰을 두고 이재명 의원 측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소위 개딸들이나 이재명계 측에서는 '권리당원 비율을 많이 늘려 달라' 이렇게 강경히 주장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권리당원 비중보다는 지난번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어디서 나왔느냐, 민심의 반응을 우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 그래서 민심에다가 방점을 찍었던 것"이라며 "국민은 민심이고 심판자"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을 현행 '중앙위원회 100%'로 치르는 데 대한 '기득권 계파 정치 연장' 비판을 두고는 그렇지 않다. 중앙위원들이라고 하면 국회의원, 지역 위원장, 시장군수, 구청장 (등) 당의 상당히 핵심 인물"이라며 "이 핵심 지지층의 지지와 중앙위원의 판단이 다르다는 것은 쉽게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고위원에 도전한 분들 가운데 일부가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발언으로서 단기간에 인기몰이를 할 수 있겠지만, 이 인기몰이적 영합 발언으로 최고위원이 구성된다면 저는 그건 어렵지 않나"라며 "우리 당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분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컷오프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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