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주도 토론회 첫발..'친윤' 의원 집결, 장제원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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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민(民)·당·정 토론회가 12일 열렸다.
안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이 된 후 개최한 첫 토론회로 당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지지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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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연대설 제기된 '친윤 핵심' 장제원은 불참
안철수 "8월 말까지 국정 주요 아젠다 세팅 해야"
권성동 "安, 대선 겪으며 국정 철학·비전 갖춰"
김기현 "부산중앙중 3년 선배..安과 매우 친해"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민(民)·당·정 토론회가 12일 열렸다. 안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이 된 후 개최한 첫 토론회로 당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지지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토론회에서 “보통 정권 출범 100일 이내에 시작 못한 일은 5년 내내 못한다는 말이 있다. 8월 말이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이 되는 때”라며 “그때까지 국정 주요 아젠다 세팅을 해야만 한다. 8월 말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골든타임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체제가 완성되면 민주당의 공세가 시작될 것이고, 오는 9월부터 정기 국회의 시간으로 접어드는데 아젠다 세팅을 못하면 앞으로 굉장히 곤란한 5년에 빠질 것”이라며 “이 일을 막기 위한 게 토론회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지금 이 시점이 윤석열 정부의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과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뭉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즌2 라는 생각으로 다시 열심히 일하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40여 명이 넘는 의원이 참석했다. 특히 안 의원이 최근 거리를 좁히고 있는 친윤 그룹에선 대표적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정재·배현진·정점식 의원 등이 자리했다. 다만, 안 의원과 ‘전략적 연대설’이 제기된 장제원 의원은 토론회에 불참했다.
권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안 의원이 여러 대통령 선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정 전반에 관해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계신다”며 “그런 철학과 비전을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이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안다. 큰 기대를 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비로소 제대로 공부하는 정당, 평생 공부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 장제원 의원의 모임, 안철수 의원의 모임 등 앞으로도 우후죽순 탄생하지 않겠나. 이제 분야를 다양하게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과 함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이날 토론회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준석 대표 징계 사태와 관련한 임시 전당대회 시나리오 등에 자신과 안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의식한 듯 “개인적으로 안 의원의 부산 중앙중학교 3년 선배다. 언론에서 이래저래 (이름을) 올리시는데 매우 친한 사이라는 것을 꼭 써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이 많이 어렵다. 위기인 만큼 더 단합을 잘 하고 우리가 가진 의지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했으면 한다”며 “안 의원이 하실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 있을 거라 믿는다. 소중한 인재로서 우리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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