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이번에도 못가나?..신혼부부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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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방역 강화 가능성에 예비 부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을 폐지하는 등 방역을 대폭 축소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 서면서 이전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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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채모(28·여) 씨는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돈을 들여 준비한 결혼식에 하객들을 초대하지 못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다. 하와이로 예정된 신혼여행마저 물거품이 될까 노심초사하다. 채씨는 “주변에서도 다시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이러다 다시 방역이 강화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2. 올 10월 결혼하는 직장인 김모(30·여)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어떻게 줘야 하나 고민이다. 무턱대고 여러사람에게 뿌렸다가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하객 수가 제한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에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결정했다.
12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방역 강화 가능성에 예비 부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을 폐지하는 등 방역을 대폭 축소했다. 해외여행 가능 국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에 따라 그간 미뤄왔던 결혼 관련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날 웨딩홀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미뤄온 웨딩홀 예약이 몰리면서 올해까지는 수도권 전역의 웨딩홀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황이다. 여행업체 노란풍선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방역가 완화된 올해 2분기(4~6월) 신혼여행 수요는 1분기(1~3월)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결혼 비용은 크게 증가했다. 결혼 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올해 평균 혼수 비용은 1472만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평균 예식홀 예약 비용은 971만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고, 평균 웨딩 패키지 비용은 307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4%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 서면서 이전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방역에 따라 결혼식장 하객 수는 백신 미접종자 49명으로 제한됐다.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299명이 최대였다. 또한, 해외 여행 가능 국가가 대폭 줄었으며, 이마저도 백신 접종과 일정 기간 격리를 조건으로 해 사실상 신혼여행이 어려웠다.
정부는 13일 재유행에 따른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유행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방역 강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8일브리핑에서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며 “예측모형의 추세와 중증·사망 피해 정도를 판단하면서 방역조치 변경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방역’을 내세우며 전 정부와 차별점을 강조하는 만큼, 이전 수준의 방역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채상우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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