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비상걸린 미국..모든 성인 4차 접종 검토
현재 미국에서 2차 부스터샷은 50세 이상의 성인과 면역저하자에게만 허용된 상태다. CNN은 연방정부 기관들이 모든 성인에 대한 2차 부스터샷 승인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4차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5의 확산으로 미국에서도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BA.5는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변이 형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맞았거나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보면 최근 2주간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일 평균 10만7000명이다. 하지만 실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같은 공식 수치의 7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대확산했던 지난 겨울 하루 평균 확진자 최고치인 80만6795명에 맞먹는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4와 BA.5가 미국의 신규 감염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이 이들을 막을 순 없지만 중증화를 막는 데는 효과가 있다는 게 미국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두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할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접종 대상 가운데 절반 가량이 부스터샷을 맞았다. 50세 이상의 성인 가운데 2차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4분의 1이 조금 넘는다.
2차 부스터샷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도 있다. 일반적으로 2차 부스터샷은 1차 부스터샷보다 더 나은 수준의 면역력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차 부스터샷 접종 이후 코로나 감염 등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하게 된 사람은 2차 부스터샷으로 인한 면역력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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