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S동서, 캐나다 '리시온'에 200억 추가 투입..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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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최근 캐나다 이차전지(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시온(Lithion)'에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IS동서는 올해 초에 처음 지분 투자한 리시온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IS동서 관계자는 "폐배터리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리시온 지분 투자를 통해 회수, 파쇄,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공급사슬)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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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따라 시장 성장 전망
중견건설사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최근 캐나다 이차전지(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시온(Lithion)’에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IS동서는 올해 초에 처음 지분 투자한 리시온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지난달 KB캐피탈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녹색대출을 받아 리시온에 투입했다. 지난 5월 25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다른 배터리 재활용 업체 ‘타운마이닝컴퍼니(TMC)’에 투자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녹색대출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녹색) 산업 관련 기업에 저금리로 해주는 대출이다.
IS동서는 연간 폐배터리 7500톤(t), 전기차 1만5000대가 쓸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연내 국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설 구축에 3000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엔 리시온의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리시온은 폐배터리를 효율적으로 파쇄해 그 부품을 최대 95%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IS동서는 지난 1월 리시온에 투자해 지분을 5% 이상 확보하고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이 기술을 독점 사용할 권리를 얻었다. 이번에 투입한 200억원은 당시 약정한 금액의 일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추가 자금 투입으로 IS동서는 폐배터리 사업 협력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리시온에 투자한 총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IS동서 관계자는 “리시온의 기업가치 정보와 관련돼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리시온은 IS동서가 추진 중인 폐배터리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IS동서는 2019년부터 폐배터리 관련 3개 기업 인선이엔티, TMC, 리시온의 지분을 차례로 확보해왔다.
IS동서는 2019년 5월 건설 폐기물 재활용 업체 인선이엔티의 지분 44.97%를 2035억원에 인수하면서 폐배터리 사업 역량을 갖추기 시작했다. 인선이엔티의 자동차 재활용 전문 자회사 인선모터스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할 수 있다.
TMC는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원재료를 추출하는 특허를 가지고 배터리를 파쇄해 재활용한다. IS동서는 지난해 4월 385억원에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했고 지난 5월 녹색채권 자금 25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여기에 리시온의 독자적인 재활용 기술이 더해져 사업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IS동서 관계자는 “폐배터리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리시온 지분 투자를 통해 회수, 파쇄,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공급사슬)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터리, 특히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지난 3월 삼정KPMG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25년부터 연 평균 33% 성장, 2040년엔 573억달러(75조원)에 달할 걸로 내다봤다. 과감한 친환경 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는 또다른 건설사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업체 ‘테스’를 1조2000억원에 인수, 역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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