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항·포구 정박 어선 소방시설 일제 점검 내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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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어선 화재가 잇따르자 항구 및 포구 정박 어선에 대한 소방시설 점검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민선 8기 도지사의 첫 특별요청 발령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소방본부, 해경, 수협,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도내 항·포구 계류 어선의 화재 취약 요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성산포항, 한림항과 같이 어선이 밀집돼 대형사고 확산의 우려가 높은 항·포구를 우선으로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소규모 어항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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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어선 화재가 잇따르자 항구 및 포구 정박 어선에 대한 소방시설 점검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민선 8기 도지사의 첫 특별요청 발령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소방본부, 해경, 수협,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도내 항·포구 계류 어선의 화재 취약 요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성산포항, 한림항과 같이 어선이 밀집돼 대형사고 확산의 우려가 높은 항·포구를 우선으로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소규모 어항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어업인 스스로 안전의식 개선에 노력하고, 자체 안전 점검을 생활화하도록 선내 소화설비 관리요령 교육 등 안전 홍보에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좌임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를 교훈으로 평소 어업인들 스스로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화설비를 상시 점검하도록 적극적인 안전 지도·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좌 국장은 이어 "어선주가 동행하지 않을 경우 원활한 승선 점검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항·포구별 점검 일정에 따른 선내 개방 등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7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49t)에서 불이 났다.
불은 근처에 있던 한림 선적 어선 B호(49t)와 C호(39t)으로 옮겨붙어 총 3척의 배가 불에 탔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에서도 계류해 있던 성산 선적 연승어선 3척(29t, 39t, 47t)에 불이 났다.
불은 12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선박 3척이 모두 불에 탔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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