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법적대응' 선언에 머스크는 SNS로 조롱

이지민 2022. 7. 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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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를 철회한 후폭풍으로 11일 트위터 주가가 11.4% 급락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소송으로 맞서겠다'는 트위터를 조롱하는 듯한 글과 본인의 사진을 올렸다.

지난 8일 장 마감 직후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 인수 계약 철회 발표 뒤 머스크 CEO가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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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철회 후폭풍'에 트위터 주가 11.4% 급락
머스크, 트위터에 웃는 모습 담긴 사진 4장 올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를 철회한 후폭풍으로 11일 트위터 주가가 11.4% 급락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소송으로 맞서겠다’는 트위터를 조롱하는 듯한 글과 본인의 사진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본인 트위터에 올린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0% 폭락한 주당 32.65달러에 마감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 금액인 주당 54.20달러의 60%에 불과하다. 이날 테슬라 주가도 6.55% 하락한 703.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장 마감 직후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트위터가 제공한 가짜 계정 정보가 불충분하다는 게 이유다. 트위터는 즉각 법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트위터는 유수의 법인법 로펌 중 하나인 립턴로젠앤카츠를 선인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윗에 사진 4장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사진 맨 위부터 순서대로 “그들(트위터)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스팸봇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법정에서 내가 트위터를 사도록 강제하려 한다”, “그들은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썼다. 사진 4장에는 머스크 CEO가 모두 각각 조금씩 다르게 웃는 모습이 담겨있어 조롱의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8일 인수 계약 철회 발표 뒤 머스크 CEO가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법적 대응’으로 응수한 트위터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트위터 변호인단은 “트위터는 계약 의무 사항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트위터는 머스크가 요청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이고, 거래 성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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