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물밖 360도 촬영' 광주과기원 카메라 개발..농게 겹눈 활용

류형근 2022. 7.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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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왜곡없이 360도 촬영이 가능한 초소형 수륙양용 카메라가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팀과 서울대 화공생명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공동으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개발해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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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사체 왜곡없이 촬영 가능…자율주행차 적용 기대

[광주=뉴시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팀과 서울대 화공생명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공동으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개발해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광주과학기술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미지 왜곡없이 360도 촬영이 가능한 초소형 수륙양용 카메라가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팀과 서울대 화공생명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공동으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개발해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송 교수팀이 개발한 카메라는 농게(fiddler crab)의 겹눈 구조를 생체모방해 만들어졌다.

농게는 물속과 물 밖 환경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종으로 렌즈 표면이 굴절돼 있지 않아 갯벌 지대와 물 속에서 포식자를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편평형 마이크로렌즈를 이미지 센서와 결합하고 1개의 마이크로렌즈와 1개의 포토다이오드로 구성된 광학시스템을 지름 약 2㎝인 공 모양의 구조물 내부에 200여개를 집적해 왜곡이 없는 광각 카메라를 개발했다.

또 편평형 마이크로렌즈를 배치할 경우 낮아지는 굴절력을 향상시키고 수차를 보정하기 위해 4개의 렌즈로 구성된 구배형 마이크로렌즈를 제작했다.

결과 물속과 물 밖에서 영상의 화질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기존 광각 카메라보다 이미지 왜곡이 감소함을 이론적·실험적으로 규명했다.

현재 제작된 360도 카메라는 이미지 왜곡과 물속과 물 밖에서 동시에 영상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번에 제작된 카메라는 360도 카메라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양한 영상 장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민 교수는 "포토다이오드와 마이크로렌즈의 크기 제한과 렌즈 정렬의 한계를 개선하면 보다 높은 해상도와 성능을 가진 360도 카메라를 개발 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비전시스템·기존 360도 카메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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