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구대국 1위' 타이틀 주인 바뀐다..중국 제칠 곳 어디?

정혜인 기자 2022. 7.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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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에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중국에서 인도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이 내년 인도에 '세계 최다 인구국' 자리를 내주는 것은 낮은 출산율과 관련이 있다.

이번 보고서 관련해 미국 CNBC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올라서면 기후위기가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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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인구의 날' 보고서 발표.."올해 11월 15일 세계 인구 80억명, 인구 증가는 출산 아닌 고령화 영향"
지난 1월 쇼핑하는 시민들도 붐비는 인도 콜카타의 한 시장 풍경 /로이터=뉴스1

내년 중에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중국에서 인도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0년에 한 번 실시되는 인도 정부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인도 인구는 12억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조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시되지 못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중국과 인도의 인구 수는 각각 14억명 이상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내년 인도에 '세계 최다 인구국' 자리를 내주는 것은 낮은 출산율과 관련이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15명으로 세계적으로 낮은 편으로, 기존 예상보다 이른 내년부터 중국의 인구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을 2016년에 폐지하고 '두 자녀'를 허용했으며 지난해에는 '3자녀'도 허용하며 출산율 늘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유엔은 또한 이날 보고서에서 오는 11월 15일에는 세계 인구 '80억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30년에는 85억명, 2050년 97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2080년 세계 인구는 104억명까지 늘고 2100년까지는 인구가 이 정도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엔은 현재 세계 인구 증가율이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일부 개발도상국의 인구수만 급격히 늘고 있다며 "세계 인구가 고르지 않게 팽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은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등 8개국에 집중될 전망이다.

/로이터=뉴스1

유엔은 결국 세계 인구 증가가 출산 아닌 고령화에 따른 것이라면서,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2050년까지 세계 평균 수명은 약 77.2세가 될 것이다. 반면 출산율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많은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인구의 평균 출산율은 여성 1인당 2.3명으로 1950년과 비교해 약 5명이 줄었고, 2050년에는 이보다 줄어든 2.1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엔은 예상했다.

한편 유엔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2020~2021년, 약 1490만명)를 기준으로 전 세계 평균 수명이 2019년 72.8세에서 지난해 71세로 낮아졌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 관련해 미국 CNBC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올라서면 기후위기가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늘어난 인도의 인구수만큼 석탄 사용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의 석탄 수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인도와 중국의 반대 의견으로 인해, 선언문에 석탄 사용의 '단계적 퇴출'(phase out) 대신 '단계적 감축'(phase down)이란 문구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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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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